제목
나무가 되어
이름
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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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겨울 바람에 지친 몸,
얼어붙은 다리
여기 잠깐 쉬었다 가오.

그대 지친 이유
묻지 않으오.
그대 넘어진 이유
묻지 않으오.
그대 어떤 사람인지 묻지 않으오.

다만.
그 차가운 겨울 바다 건너오느라
꽁꽁 얼어붙은
그대 손에,
방금 끓여낸
따끈한 차 한잔 건네 주며
그저 함께
쉬고 싶을 뿐이오.

무거운 율법의 짐도,
치렁 치렁한 겉옷도
다 벗어 던지고,
우리 그저 편히 쉬었다 갑시다.

말을 하자면
너무나 긴 이야기들..
허나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오.
따끈한 한잔의 차에 녹아 드는 가슴이면
그것으로 족하지.

나.
주께서 세워주신
그 자리에
나무가 되어,
지친 그대 편히
쉬어갈 수 있다면.
참으로
그것으로 족하오.

2018년 1월 30일(화)

2018-02-02 13:10:04 / 211.243.109.199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전선경 따뜻한 차 한잔에 녹아드는 가슴~ 이렇게 추운 날에는 더 좋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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