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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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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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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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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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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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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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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 이광수 -
내가 산산히 부서질 때도
헛말이라도
건방진 소리 한번
남에게 하지 못하고
속병 앓듯 살아 온 날들
이것이 인생이냐고 내게 물어 봅니다
어둠에 휩싸여 때로는 남들에게
무시 당할 때
침식되는 내 모습이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슬픔은 오히려 나를 반격하고
낮은자리에서 성실히 사는 방법을
욕되게 만들었습니다
허지만 지난 일들이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하늘에 먹구름끼고 뽀얀 안개덮여
비가 억수같이 나린 뒤에 개인하늘이
유난히 더 푸르게 보이는 것처럼
스쳐 간 내 가냘픈 삶 속에도
추억의 향기가 있기에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제 굽어졌던
내 삶을 펴보고 싶어요
가슴 가득히 물결치는 강
수많은 물줄기들이 역행하지 않고
순리에 의해 합류하며
바다에 이름같이
참다운 자유인이 되어
강물처럼 유순하게 흐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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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08 09:43:33 / 218.238.161.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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