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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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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詩를 쓰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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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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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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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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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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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詩를 쓰기까지
詩 정구윤
악몽을 꾸고 싶었을 뿐이다.
비수 하나 꽂은 채로
사랑스런 눈매조차 지운 채로
구멍난 가슴 메워지도록
찬 이슬 맞고 싶었나 보다.
그러나, 너의 핏발 아우성이
적의 없는 고운 눈웃음이
거기서 흘러나온 까닭에
더 이상 나는,
밤을 덮고 있을 수가 없구나.
마저 칠하지 못한 어두움이
그리움으로 되살아나
나를 태우며 이글거리는데
어찌할 도리가 없어
요나를 삼킨 시커먼 고래처럼
이곳에 너를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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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1 13:04:27 / 218.238.161.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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