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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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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미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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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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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자 [ E-mai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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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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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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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여정의 유럽여행 그 절정의 꿈에 빠져있을 때
어디선가 쩌러렁 울어대는 알람 소리가
정적과 단잠을 마구 뒤흔들어 놓네
다섯시 십육분 십칠분으로 가고 있는 분침을 보며
두서없이 냉장고 김치냉장고를 번갈아 여닫고
시큼한 김치냄새와
사조참치캔을 훅 따서 냄비에 섞어
급조한 찌개를 올려 조찬을 마주하네
습관처럼 고개를 숙여 감사의 기도를 읊조리고
투명인간처럼 마주 앉은 그대에게 식사하라고 인사건네고는
순식간에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는 그대에게 다 맡긴 채 홀연히
기차역 플랫폼으로 달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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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10 11:08:22 / 117.110.113.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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