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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뜻 밖에 겪었던 일들을 생각 하면서....
이름
김기연
홈페이지
첨부화일

뜻 밖에 겪었던 일들을 생각 하면서....

어느 때는 뜻하지 않았던 그 일들 때문에 참 당황스러서 어떻게 할줄을 모를 때가 많은것 같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 그 초겨울 부터 강추위를 몰고 오지 않았나 한다. 그렇게 춥다가 보니까 그동안 큰 일은 아니더라도 내가 늘 살펴 드리고 했던 그 노인들께서도 불편함이 많이 따르게 되는것 같았다. 그 어르신들의 연세도 이제는 구십대 중 후반을 넘으시고 백세 가까이 되신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불편이 더 하시는것 같다. 일상의 그 삶속에서 때로는 수도관이 얼어서 물을 사용할수 없게 되기도 하고 출입문의 경첩이 이탈 되기도 하고 잠금 장치의 볼트가 빠져서 밤에 그 문을 잠그지 못해서 불안이 따르게 되기도 한다.

거주 하시는 주거가 일반 단독 주택이다 보니 방안에 웃 풍이 심해서 벽 난로를 달았지만 그 벽난로가 고장이 잦아서 추위에 떨기도 하신다. 크고 작은 일들 때문에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게 되면 찿아가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어느 노인께서는 한 밤중에 어지럼 증을 호소 하시기도 한다. 병원에 가는 그 날을 예약을 해놓았으나 그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나 혼자 그 병원 담당 의사를 만날 뿐만 아니라 처방전만 받아서 약을 타다 드리게 된다. 며칠 전에 그 부둣가에 사시는 구십 구세의 할머니께서도 여러날 동안 감기로 고생을 하셨는데 어제는 쉔 목소리가 나기도 하고 목에서 가래가 끓는 소리가 전화로 들려 왔다.

아침 일찍 그 할머니가 사시는 그 부둣가에 찿아가 병원을 모시고 가서 주사를 맞혀 드리고 오게 되었다. 저녁 늦은 시간대에 전화를 한번 드렸더니 기침도 좀 멈추고 목도 좋아지셨다고 하셔서 마음이 참 편안했다. 가족들이 아주 없지는 않은것 같은데 그 가족들에게는 왠만해서 연락을 안하시는것 같다. 가끔 가족 되시는 분들에게 연락이 오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렇게 묻는 것은 내가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어느 때는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하나씩 묻기도 하신다. 비록 연세는 일백세 가까이 드셨지만 그 생각과 마음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으신것 같다. 그 할머니와 가끔 만나게 되면 내 마음이 참 반갑고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언제나 살며시 웃으시는 그 할머니의 미소가 한편으로 천사와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분의 할아버지는 내가 이십 삼년을 늘 가까이서 뵙고 했던 구십 칠세의 그 어르신께서도 연세에 비해서 건강하신 편이시다. 지난 가을에는 고향인 그 충청도까지 혼자서 다녀오시고 했다. 그 어르신께서는 신문 읽는 일을 참 좋아 하신다. 일간지 한부를 사다 드리면 광고란까지 한 쪽도 빼놓지 않고 하루 종일 꼼꼼하게 읽으신다. 어쪄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책이라도 한권 전해 드리게 되면 그 책을 다 읽으시고 그 내용과 줄거리를 모두 이야기 하신다.

좀 어려운 책을 드려도 다 읽으신다. 독서를 참 좋아 하시거나 신문 읽기를 좋아 하시는 편에 속하시는것 같다. 때로는 시사나 유학자들에 대한 상식도 풍요로우신 것으로 느껴진다. 사십대부터 교회를 나가셔서 성경에 대한 지식도 꽤 풍성 하신것 같다. 젊으셨을 그 당시에 교회의 중직에 대한 피택을 받으셨으나 스스로 부족 하다고 하시며 모두 사양을 하셨다고 하신다. 가끔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오셔서 진열 되어있는 책들을 꼼꼼히 살펴 보시기도 하신다. 그 어르신께서는 일본어도 참 잘하시고 천자문도 다 띠셨다고 하신다. 아직도 볼펜으로 글을 한자씩 쓰실때 손 떨림이 전혀 없으시다.

이미 내 주변에 계셨던 그 어르신들께서 내 곁을 떠나신 분들이 참 많으시다. 요즘은 그 어르신들이 내 곁을 떠나셔서 생존해 계실 당시의 모습이 참 많이 떠 오르기도 하고 아쉬워서 생각이 난다. 비록 팔십대 후반이 되시고 구십대 중반을 훌쩍 넘기셨지만 오래 오래 장수 하셨으면 좋겠다는 그러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한 분 두분 자꾸만 내 곁을 떠나시게 되면 그 아쉬움과 섭섭함이 크게 느껴진다. 내 마음으로부터 그 남아 계신 어르신들께서 오래 오래 장수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그 어르신들께서 우리 주님을 진심으로 영접하시고 건강 하시기를 두손모아 기원을 드린다. ㅡ샬롬ㅡ
2018-01-18 17:43:55 / 61.38.10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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