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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늘 이팔 청춘으로 생각을 했다
이름
김기연
홈페이지
첨부화일

나는 늘 이팔 청춘으로 생각을 했다

사실은 오늘이 이십 사절기 중에 그 마지막 절기이면서 새해를 맞은 첫 달이 어느듯 하순을 향하여 가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해 십이월달 부터 매섭게 강추위를 몰고 오는 그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혼자 생각 하기를 음력으로 윤달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 절기와 관계가 없이 추위가 빠르게 몰려왔던 그것이 아닌가 하며 혼자서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 옛날에는 대한의 절기가 되면 장독대의 간장 항아리는 물론 땅속에 묻은 김장 독들이 얼어서 깨지기도 했었다. 아침 새벽에 일어나 소죽을 끓이기 위해서 나가보면 그 가마 솥단지에 채워 놓은 물들도 꽁꽁 얼었었다. 집앞에 흐르는 작은 시냇 물들도 모두 얼었던 기억이 난다.

대한의 절기인 오늘은 마치 봄의 입문인 그 입춘의 절기때 처럼 포근하다. 다른 한편으로 금방 길가에 민들레와 노란 개나리 꽃이 눈앞에 보일 듯한 그 느낌도 든다. 바람도 봄바람 처럼 솔솔 불어 오기도 하는것 같다. 아직 나이가 들었다는 그 생각을 하기에는 좀 이른것 같은데 가끔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혼자만이 느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 때는 폭설이 내려서 그 길바닥이 빙판으로 변해 있어도 겁도없이 성큼 걸어 다니고 했었다. 어느 시점부터 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좀 내 자신이 그 중심을 잃어 간다는 느낌이 들면서 한 두번 그 빙판 길에서 뒤로 넘어지기도 하고 어느 때는 옆이나 앞으로 미끄러지고 하는 그러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내가 그렇게 빙판 길을 가다가 중심을 잃고서 넘어지고 한다는 그러한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가 아주 어렸을 그 당시에는 논에 물이 그득하게 채워서 얼음을 꽁꽁 얼리고 그 넓은 얼음판에서 일반 운동장 처럼 힘차게 달리듯이 뛰어 다니고 했었다. 지금 내 자신은 착각을 해도 너무 지나친게 아닌가 한다. 늘 그 이팔 청춘과 같다는 그 생각에서 벗어 나지를 못하고 있는것 같다. 때로는 마라톤 행사가 있다고 하는 그 초청장이 오게 되면 그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여 완주 메달을 삼 십여개가 넘는다. 요즘은 자전거 운동을 하다가 동절기라서 잠시 쉬고 있지만 출 퇴근 길에는 늘 그 자전거를 즐기며 타고 다닌다.

며칠 전에는 어두운 새벽에 회사를 나가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마침 이른 새벽이라서 차들이 많지가 않았다. 자전거는 자전거대로 저 만큼 나가 떨어져 있었고 나는 나대로 도로가에 나가 떨어져 있어서 처음에는 어디가 아프거나 다쳤는지도 몰랐다. 좀 어디가 아픈것 같기는 해서 아무도 없는 그 새벽에 아프다고 하면서 소리를 냈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자전거를 다시 일으켜 세워서 회사까지 끌고오게 되었다. 한 참 후에 조금 아파오는 것을 발견하고 그 다음날 병원을 찿아가 치료를 받게 되었다. 좀 젊었을 때 같았으면 순발력을 발휘 하여서 다치지 않을수도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내가 이팔 청춘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발견을 할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가장 춥고 한파와 그 폭설로 꽁꽁 얼어 붙어야 할 대한이라는 그 절기의 날이지만 어느 날보다 포근한 봄 날과 같은 그 느낌이 들어서 참 다행으로 여겨진다. 때로는 나와 같이 자기 자신의 그 때와 시기를 잘 모르고 평생을 자기 자신이 그 이팔 청춘으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것 같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어느 칠십대 후반 되시는 노인 한분이 게시다. 그 노인께서는 자기 자신을 지나칠 정도로 과시를 하시는것 같다. 그 연세가 되셨음에도 아침마다 찬물 샤워기로 냉수 마찰을 할 뿐만 아니라 간단한 복장으로 끊임 없이 달리기를 즐기신다고 했다.

그 노인께서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해 보이기는 하지만 혹시 그 연세에 무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람마다 몸의 그 구조와 체력 조건이 다르기는 하지만 내 자신의 체력과 그 조건에 맞춰서 몸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것 같다. 때로는 칠 팔십대의 어르신들이 중 장거리의 그 달리기에 도전을 하는가 하면 이 삼십대의 젊은 사람들이 단거리 달리기에 번번히 실패를 하는 사람들이 허다한것 같다. 타고난 그 체력의 조건도 있겠지만 본인이 조금씩 노력을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기도 하는것 같다. 정말 그 이팔 청춘을 만드는 것은 몸과 마음이 잘 조화를 이뤄서 꾸준히 자신에게 맞는 그 노력을 할때 이팔 청춘의 뜻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
2018-01-20 16: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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