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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권사님의 심방에 감동을 받았다
이름
김기연
홈페이지
첨부화일

어느 권사님의 심방에 감동을 받았다

내 아내가 내 곁을 영원히 떠난지가 어느듯 칠년이 되어간다. 그렇게 아내가 내 곁을 떠났지만 그렇게 아내가 내 곁을 떠나던 그 당시에는 앞이 캄캄 했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그 아프고 캄캄했던 일들이 점차 치유가 되는듯 했지만 남자들은 그 아내에 대한 생각이 아주 잊혀지지 않는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자꾸만 아내의 모습이 떠오르고 한다. 때로는 시도 때도 없이 아무도 없는곳 그 납골당 누가 오느냐고 말 한마디 없는 그 납골당 겨우 유골함만 있는 그 납골당을 찿아가고 한다.

요즘도 여전히 갑자기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거나 하면 그 납골당을 찿아가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무슨 때가 되면 아내가 절실히 생각난다. 아내를 먼저 보내게 된 내 자신이 내 주변에 사별의 아품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그 마음을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고 이해하게 되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사별의 마음을 전혀 모른다. 아들 딸 결혼 해서 모두 내 곁을 떠나고 난 다음은 그 외로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다. 이제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는 생각만 남는것 같다. 점점 나이를 한살 두살 먹어 가면서 나를 따르는 것이 많아진다는 그 느낌도 커진다.

그렇게 따르는 것이 곧 질병이고 그래서 병원을 자주 찿게 되기도 하고 약을 몸에 달고 다니게 되는것 같다. 그 뿐만이 아니고 몸의 운동 신경도 떨어져서 둔해질 뿐만 아니라 자주 넘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넘어진 이후 골절이 생기기도 하고 치료의 기간도 길어지는것 같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살얼음판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늑골과 엄지에 골절상을 입기도 하여 기브스까지 하게 되었다. 의사 선생님은 적어도 5주는 불편을 감수해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격는 불편이 있다면 혼자 식사를 하고 한손으로 그릇을 닥으려하니 그렇게 불편함이 따르고 한다.

왼손에 기브스를 했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았는데 어느날 어느 권사님께서 보시고는 안타까우셨는지 주님 사랑 안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문병까지 오셔서 기도를 해주시고 가셨다. 어떻게 큰 감동을 받았는지 그 권사님이 심방을 마치고 가신후 혼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요즘 주변 사람들도 다치거나 질병이 생겨도 잘 모르기도 하고 누구를 살피거나 돌보는 것에 대하여 참 메마르다는 인식이 들고 하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고 다만 같은 교회의 주안에서 형제 자매의 그 관계로 심방을 오셨던 그 권사님의 발길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되었다.

바쁘신 와중에 심방을 찿아 와주신 그 권사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요즘은 내가 혼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것 같다. 좀 불편은 따르겠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그 불편함도 해소 될것 같고 예전과 다름 없을 것으로 본다. 사실 알고 보면 약간의 불편이 따를뿐 일상에 임하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없다. 이제 오늘이 이십 사절기중 제일 첫번째 그 봄의 입문인 춘분의 절기다. 아직 추위가 영하권에 머물고 손사례를 치면서 떠나지 않고 있지만 또한 저 먼 곳에서 춘풍의 손짖도 보이는듯 싶다.

그렇게 춘 삼월을 앞두게 되면서 개구리의 입도 열릴 날도 멀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노인 자원 봉사의 그 활동에 대하여 새롭게 기획을 세우고 첫 모임도 가져야 될 시점이 오고있다. 점점 가족들과 이웃들 그 사이에 메말라 가는 그 정을 노인 자원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작지만 그 정을 나누고자 한다. 이웃과 가족들 사이에 나누는 그 정과 사랑은 머리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그 마음으로부터 울어나야 몸으로 움직일수 있다고 본다. 비록 크게 밖으로 나타나는 자원 봉사의 활동은 아니지만 직접 몸으로 나서는 어르신들의 그 소중한 마음을 진심으로 존중한다.
2018-02-04 07:18:05 / 61.101.7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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