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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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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에 아지랑이가 아롱 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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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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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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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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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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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에 아지랑이가 아롱 거린다
우수와 경칩의 그 절기가 지나 가면서 급작스러운 모습으로 새 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그 느낌이 든다. 먼 산에 진달래가 곱게 피기 시작하고 이지랑이들이 아롱 아롱거리는 모습도 보이는듯 싶다. 내리 쬐는 그 봄 햇살이 예사롭지가 않다. 어느듯 봄철에 찿아오는 그 나른함이 따르고 한 낮에는 춘곤증도 찿아오고 있는듯 싶다. 방안에서 창가로 내다보면 나무 가지하나 흔들리지 않는것 같은데 실상 나가서 보면 봄 바람이 솔솔 불어오기도 한다. 이미 저 들판에는 나물을 케는 아낙네들이 머리에 하얀 둘러 수건을 쓰고 달래와 냉이와 씀바귀들을 케고 있다. 하루 전에 내 고향 양평을 다녀오는 길에 용문 재래 시장을 한번 둘러보게 되었다.
자연산인 그 냉이와 달래와 씀바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어르신들께서 어느해보다 추웠던 그 겨울을 견디기가 참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입맛을 잃었던 것을 되찿아 구미를 당기게 해줄수 있는 나물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논 밭뚝이나 오솔길 그 길옆에는 산수리 꽃들이 노랗게 피어 있었다. 뒷동산을 올라가는 그 길가에는 할미꽃들도 몇 송이가 곱게 그 허리를 구부리고 피어있었다. 예년에 비해서 개화의 그 시기가 빠르게 다가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울타리로 심겨있는 개나리의 꽃 망울도 곧 터트릴것 같다. 도로의 그 길가에 민들레의 새 싹들이 한 잎 두잎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노란 민들레 꽃도 곧 보게 될것 같다.
화단에 꿩 비름의 새 싹들도 탐스럽게 돋아 나오고 있다. 봄 꽃들의 그 단골 손님들인 벌과 나비들도 곧 날아올 채비를 갖추고 있는듯 싶다. 혹독하게 추웠던 지난 겨울을 되돌아 보고 싶지도 않지만 따듯한 봄의 햇살이 이렇게 포근할줄 정말 몰랐다. 마치 어미 닭이 어린 노랑 병아리를 그 품에 안듯이 따듯한 봄은 그 어미 닭의 품보다 더 포근하고 따듯한것 같다. 움추렸던 그 몸과 가숨을 활짝 펴고 새가 저 하늘을 힘차게 퍼득이며 날듯이 한가로운 산책을 즐겨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봄 날의 오후다. 오전 내내 저 높은 전주대에서 지저기며 놀던 그 철새의 몇 마리가 잠시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온것 같다.
다시 오후 시간에 되돌아 와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어서 내 눈 요기는 물론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꽁꽁 얼었던 그 길가의 보도 불럭 사이에서 봄 소식을 전해 듣고서 어린 새싹들이 갸날푼 모습으로 하나 둘씩 힘쓰고 애쓰면서 땅을 헤집으면서 솟아 오르고 있다. 비록 작은 그 생명의 힘이지만 생존을 하기 위한 그 본능은 참 위대하게 보인다. 창조주께서 역사 하시고 섭리 하시고 주관 하시는 그 뜻을 작은 미생물로 부터 보이는것 같다. 하나님께서 만물의 그 영장으로 삼으시고 그 만물들도 사람들에게 맡기셨는데 사람들은 그 작은 미생물들이 자라는 그 과정을 살펴 보면서 하나님의 섭리 하심을 눈여겨 볼줄 알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
내가 숨쉬면서 순간 순간을 살고 있다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그 섭리와 역사와 주관 하심이 아닐까 한다. 하루의 그 삶을 모두 마치고 내가 쉴수 있고 포근하게 잠잘수 있는 집이 있어서 돌아 갈수가 있고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 가족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이 한자리에 둘러 앉아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릴수 있다는 그것은 그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수 없는 복중에 가장 큰 복이 아닐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지구촌 그 칠십억의 그 인구 중에서 내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찿을수 있게 하시고 그 하나님을 내 작은 입술로 부르며 고백하게 하시며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고백할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신 복이 아닐수 없다고 본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아라 라는 그 말씀과 같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그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고백할수 있다는 그 자체가 구별 받은 백성은 물론 값없이 거져 주시는 그 십자가의 보혈과. 그 피의 값으로 구원의 은총을 주신 그 신앙을 고백할수 있어서 감사를 드린다. 자칫 수십년 교회를 나왔어도 그러한 신앙을 고백할수 없다면 그 예수 그리스도의 그 십자가 앞에 나와서 내가 하나님 앞에 죽을수 밖에 없는 죄인됨을 마음으로부터 철저히 고백하고 반드시 그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구세주가 되심을 마음으로부터 진심으로 그 고백을 하는 신앙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먼저 내 자신부터 나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시는 그 예수 그리스도 앞에 그러한 신앙을 철저히 고백 하면서 내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기도 드리는 일은 물론 성경 육십 육권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날마다 거듭남과 새로워지는 그러한 삶과 인생이 되기를 진실로 희망을 한다. 언제나 남들에 비해서 부족 하고 연약 하기가 이루 말로 다 할수 없는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내 자신이다. 자주 넘어지고 쓰러지고 하지만 부족한 저에게도 내 작은 골방에서 기도를 드릴수 있는 힘을 주셔서 그 힘으로 오늘까지 살아오게 하신 그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 기도와 말씀과 믿음의 자리를 반드시 사수 하기를 기도 드린다. ㅡ샬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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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11 16:25:18 / 61.38.100.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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