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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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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강 에필로그(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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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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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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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강 에필로그(Epilogue) : 원고지 쓰는 법과 교정 부호
이제 초급반의 <시 창작 교실>에 이어진 중급반 <시 창작 연습>의 공부가 끝나게 됩니다.
'시 창작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공부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원고지 쓰는 법'과 '교정 부호'를 공부하고자 합니다. 글을 아무리 잘 짓더라도, 그리고 아무리 컴퓨터 시대고 전자 출판 시대라 하더라도, 그래도 이 땅에 원고지가 존재하는 한 위의 두 가지는 꼭 알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는 게 병이고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모르면 무식이고 알면 유식'이 되기에 이 '원고지 쓰는 법'과 '교정 부호'를 공부하는 것으로 에필로그(Epilogue)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1. 원고지 쓰는 법
원고지의 양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00자 원고지를 많이 사용하므로, 여기서는 200자 원고지에 글을 쓰는 법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원고지에 글을 쓸 때의 기본적인 격식이랄까 법칙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법칙을 말씀드릴 테니, 그에 맞게 글을 쓰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① 글자와 문장 부호는 원고지 한 칸에 한 자씩 쓴다. 다만,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는 한 칸에 두 자씩 쓴다.
② 글의 제목은 둘째 줄 중앙에 쓰고, 다음 줄의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소속을 쓰며, 이름은 그 다음 줄의 오른쪽에 쓰되, 이름의 끝 글자가 끝에서 세 번째 칸에 오도록 쓴다.
③ 문단이 처음 시작될 때는 그 행의 첫 칸은 반드시 비워 두고 둘째 칸부터 글을 쓴다. 따옴표 안의 인용문이나 대화를 딴 행에 쓸 때에도 반드시 한 칸을 비우고 둘째 칸부터 쓴다.
④ 행의 맨 끝에 띄어쓰기를 할 빈 칸이 없을 때에는 끝 칸 밖에 띄는 표(v)만 하고 이어 쓰며, 다음 줄의 첫 칸을 비우지 않는다.
⑤ 마침표(.)와 작은따옴표(')나 큰따옴표(")를 이어서 쓸 때에는 (.')나 (.")처럼 원고지 한 칸에 쓴다.
⑥ 마침표(.)와 쉼표(,) 다음에는 글자를 다음 칸부터 이어서 쓰나, 물음표(?)나 느낌표(!) 다음에는 한 칸을 비우고 그 다음 칸부터 글자를 쓴다.
⑦ 이어지는 문장에 나오는 인용문이나 대화를 딴 행으로 할 때는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은 다음 줄의 첫 칸부터 쓴다.
⑧ 시(詩)를 원고지에 쓸 때는 각 시행 앞의 두 칸을 비워 두고 쓴다. 다만 한 행의 길이가 길어 다음 행으로 넘어 갈 때는 다음 행의 첫 칸을 비워 두고 둘째 칸부터 이어 쓴다.
2. 교정 부호
원고지에 청서(淸書)를 한 다음에도 고쳤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곳이 발견되거나 잘못 쓴 곳이 발견되는 경우, 원고를 출판사나 조판소로 넘기기 전에 고치는 것을 교정이라 하며, 이 때 사용하도록 약속된 부호를 교정 부호라고 합니다.
이 교정 부호는 원고가 조판이 되어 교정쇄가 나왔을 때에도 사용되므로, 글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상으로 '원고지 쓰는 법과 교정 부호'에 대한 개략적인 공부를 마치며, 아울러 시 창작 중급반의 강의도 마치기로 합니다.
[추신] 아무쪼록 이것으로 공부를 끝내지 마시고,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시심(詩心)을 지니고 산다는 것은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 산다는 얘기입니다. 고교 시절 이후 잊고 지내다가 이 번에 되찾은 그 고귀한 시심을 이제부터는 잃지 말고 끝까지 간직하며 아름답고 보람 있는 시간들을 가꾸어 찬란하게 꽃 피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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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24 14:4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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