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문학16강] 시의 마지막 연을 어떻게 쓸까 |
|
|
이름
|
기독문학 |
|
|
홈페이지
|
|
|
|
첨부화일
|
|
|
|
|
[문학16강] 시의 마지막 연을 어떻게 쓸까
강사 : 김성구 목사 ( 시인, 시인학교 교장)
.. 시의 운율에서 두운 요운 각운이 있는데 각운에 해당되는 부분을 잘 보시길 바랍니다.
시의 형식이나 운율을 무시하고 쓸 수 있지만
시라는 것은 운율이 있는 것입니다.
시의 속에는 멜로디가 있는 것 입니다.
노래로 치면 노래를 끝내때 겹세로줄을 그리며 끝나는 음도 화음이 맞게 합니다.
시도 끝나는 부분을 처리하는 기술이 참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시의 마지막 연을
끝내는 기술 훈련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전반부 서두와 중반부는 진행이 잘 됩니다.
말미에서 마무리를 결론으로 내리거나 그보다는 미래의 희망을 기대하는 방향으로 시를 몰고 가십시오,
예를 들어
< 장터 ..........김성구>
마을 버스 어디있나
달구지에 쌀 한가마니 싣고
동네 아낙들 걸터앉아 재잘거리며
딸랑딸랑 소방울 울리면서
장터로 간다.
마을 모퉁이 돌면
옴팡집 할머니 콩주머니 이고
김참봉 영감이 뒷짐지고
곰방대 물고 팔자걸음하고
뒤따라 가는 바둑이 덩달아
장터로 간다.
마음만 급해 발걸음 재촉하여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장터
꾸역꾸역 보따리 하나씩 들고
사람들이 몰려 나와 흥정하면서
한곳으로 모여든다.
닷세만에 만나는 사람들
그저 사지는 않아도
값이나 깍아보며 흥정하고
희망이 숨쉬는 장터의 하루
마을로 돌아가는 사람들
기다랗게 늘어진 그림자 밟을 때
저녘 해 뉘엇뉘엇 땅거미부르며
초가집 굴뚝이 연기를 토해내고
석양의 붉은 노을이 뒤섞이면서
왁자지걸 요란하던 오일장터가
고요한 아침을 찾아 떠난다.
|
|
| 2005-07-22 11:05:53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