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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기
  그리스 조숙희 선교사 (수필가)
  

2008년 상하의 계절에 띄우는 야생화 편지

“데살로니키 빛과 소금 선교 센터가 우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다시 오실 그날까지 하나님의 사람들인 집시종족의 복음화를 위해 사용되어 지길 기도하면서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께 올려드립니다.”
윗글은 데살로니키 집시 선교센터 이 층 홀 입구에 걸린 봉헌 패에 쓰인 문구입니다.

사랑 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 안에서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이곳은 본격적인 더위로 접어들어 들녘의 푸른빛이 사라지고 누런 지중해의 전형적인 여름 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본격적인 더위몰이 차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은 저희에게 너무도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일들이 많았기에 이번 서신은 저희가 누렸던 감사함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 하나:
데살로니키 빛과 소금 선교 센터를 하나님께 봉헌해 드리기 위하여, 전국 여전도회 연합회 총무이신 최경옥 총무님과 각 지회에서 모이신 임원 권사님들께서 데살로니키를 찾아 주셨습니다. 센터 구입에 필요했던 재정의 반 이상을, 선뜻 모아 주신 귀한 분들이십니다. 그렇게 큰일을 감당하여 주셨음에도 한 자락도 자신을 드러냄이 없이 고요히 서 계신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깊은 우물처럼 견고히, 단아한 모습으로 서 계신 주님의 여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저희 선교 센터가 집시 족 명문 신학교가 될 것이라는 비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장기 사역자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신지라 역시 기도로 도우시겠다고 약속을 주셨습니다.

감사 둘:
독일의 에센 한인교회(엄현직 목사님)에서 문풍호 장로님 문영수 안 수 집사님 두 분의 남 천사님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2 주간 센터에서 머무시며, 남은 공사를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그 힘든 공사인 천정 공사를 말끔히 마무리 지어주셨고, 사용하지 않는 내부 창고를 화장실과 욕실로 개조해 주셨습니다. 2주간이 짧다고 그 전에 조금이라도 더 일을 마치시고 가실려고, 아침 일찌부터 늦게까지, 혼신을 드려 일을 하시다가 가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귀하신 두 분의 헌신을 기쁘게 받아주실 것을 믿습니다. 두 분의 남은 생애가 주님 앞에 복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감사 셋:
허드슨 테일러가 저희 빛과 소금 쎈터에서 40일간 봉사를 하다가 3일전에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섯 형제의 맏이이며 주은이와 클라스 메이트인 형제는 지난 해 봄에 야생화 학교를 지어주고 간 봉사팀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센터에서 이웃 집시아이들을 위한 영어 교실을 열었고 주중 정기적으로 집시마을 사역을 도왔고 센터 공사도 2미터에 가까운 장신의 힘으로 많이 도우고 갔습니다. 그가 웃으며 한 말입니다. 제가 절반의 한국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매운 것도 잘 먹고 젓가락으로 콩을 집어먹을 정도로 ,,,, 그리고 한국말도 곧 잘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의 한국말이 저를 닮아서 부산 사투리가 많은 것이... 다시보고 싶어지는 허드슨 테일러입니다.

감사 넷:
이 박사님은 미국에서도 저명한 외과의로 일하시다가 은퇴하신 은발의 신사입니다. 매마른 황야에서 들풀처럼, 버려진 강아지처럼, 얼룩으로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의 발육 상태 등을 꼼꼼히 채크하여 주셨습니다. 일흔 여덟의 고령에도 불구하시고, 많은 일정을 기꺼이 기쁨으로 감당하여 주셨습니다. 온 집안이 대단한 집안의 분들 같았으나, 겸손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비밀을 보는 듯하였습니다. 내내 은혜로우며. 성령님과 동행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감사 다섯:
아기아 소피아 지역을 찾아 비지땀을 흘려주었던, 미국 알라바마 팀들은 떠났습니다.
이들이 봉사한 지역은 아기사 소피아 지역의 아이들 놀이터인데, 그 장소가 하도 넓어
많은 시간을 드려 땀을 흘렸음에도 ... 거친 땅에 쏟아지는 햇볕으로 어른 키를 넘기는 엉겅퀴들이 숲을 이룬,말로만 어린이 놀이터 뿐인 곳이었습니다. 어떤 자매는 더위를 먹어 두통을 호소하였고, 짓굳은 남자 집시 아이들이 봉사 팀 여학생들의 몸을 만져 혼나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열심히 일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오전까지 사역을 진행한 그들을 그 다음 날 새벽 떠났습니다. 이제 또 헤어진 그들과의 만남이나, 주님께서 그 형제자매들에게 여전히 함께 하시며 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한국 나사렛 대학교 임승안 총장님과 감신대 왕대일 교수님이 저희 센터를 방문해 주셔서 성령충만한 주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분들이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이 아직도 저희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임 총장님을 통하여 주신 이 곳을 향한 비젼들이 곧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신순철, 임상득 간사님들이 책임을 맡은 태권도 교실이 그동안 배웠던 아이들을 상대로 승급시험을 은혜 가운데서 치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종족을 책임질 영혼들을 만나는 장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 여름 동안 두 간사님은 현지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 두 젊은이들의 헌신으로 제가 날개를 단 듯합니다. 귀한 주의 형제들이 쉽지 않은 선교지에서의 훈련들의 시간들 속에서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주의 사람들이 되기를 가슴으로 기도 드립니다.

계속되는 감사들 그리고 계속되어질 감사들:
센터를 구입한지 2년 반 만에 센터명의가 저희에게 돌아왔습니다. 외국인 선교사가 이곳에서 대지와 건물을 구입하기가 얼마나 힘든 것 인가를 다시금 보여준 일이었기에 감사함 역시 그만큼 크고 깊은가 봅니다. 속이 거멓토록 애를 태웠던 일인데 결국에는 주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이제 법적인 종교 활동을 위한 엔지오 구성을 놓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은이가 학년을 잘 끝내고, 생각했던 것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센터와 집시마을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받았던 긴급 수술로 인하여 약 3만불의 병원비가 필요하였는데, 이번에도 서울 광염교회를 통하여 병원비 전액을 도와주셨습니다. 조현삼 목사님 그리고 사랑하는 교우들께 다시금 감사와 사랑의 허그를 올리며, 또 함께 기도해 주셨던 선교본부 총무님, 직원들께도, 또 눈물로 기도해 주신 저희의 파송교회인 동삼중앙교회와 그 외 많은 분들의 숨은 섬김에도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저희가 얼마나 큰 사랑의 섬김에 쌓여 사는 사람인지 이번 위기의 순간에도 뜨겁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당시 분초를 다투어 아이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어야 했던 순간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 은혜를 나누는 귀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주경이, 주신이가 6 월말경, 만 5년 만에 모국을 방문합니다. 선교 본부에서 진행하는 엠케이 수련회에 참석하여 은혜 받을려고 기대가 이만큼입니다. 현지학교를 다니다가, 지난해부터 홈 스쿨링을 하여 이제 11학년이 되는 주헌이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제 빛과 소금 센터가 준비되어지고 함에 따라 집시 족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역의 일환으로 북북 그리스 지역의 집시족을 대상으로 성경학교(신학교)를 오픈하고자 합니다. 그리스 집시족 거주 역사상 처음 있을 성경학교 오픈 시기는 현지 사정에 맞추어 오는 10 월 초경으로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사역의 전반적인 방향도 선회를 하여, 이제는 캠프 방문 사역을 지양하고, 그 동안 기도하며 품어 온 인물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제자 양육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그 험란한 과정도 마다하고 하나님께서는 센터를 주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현지어 말씀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드려야 함을 절감합니다. 여전히 원죄 속에 살아가는 집시 형제들이 주님께 돌아올 때, 그 때 주님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그들의 마을은 땅끝마을입니다. 이 일을 놓고 여러분들께 기도강청 부탁을 드립니다.

올 여름에도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아무 때나 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그 분이 원하시는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기에 저희는 기대와 감사함으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올 여름도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리며 야생화 편지를 접습니다. 주님안에서 평안 하십시오.

2008년 6월 22일 야생화 마을에서 김수길 조숙희 (주은 주경 주헌 주신) 선교사 올림




주소: Sookil & Sookhee KIM
ilia venezi 9 Stavroupolis
Thessaloniki 564-30
GREECE.
홈페이지 주소: www.missiongypsi.net
전화: 00(1) 30 2310 587 433 00(1) 30 6977 717 722
2008-07-20 1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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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하나님의 일을 힘있게 추진해가시는 선교사님들!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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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전방에서 뛰시는 믿음의 용사님! 늘 주 안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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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막의 노래
   캄보디아 선교사역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