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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일기 44 - 믿음으로 살리라(5)

이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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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에 주실 것임이라”(호세아 6:1)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미천한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 분의 감추어진 섭리를 내가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내 마음대로 추측해 볼 따름이지요.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만유의 주재이시니 이 세상 어떤 일도 하나님의 뜻이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일으킨 이번 교통사고도 생각해보면 나의 순간적 착각에 의한 신호등 오인으로 발생하였지만 착각이 일어나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나이가 너무 많아서 그러한 착각이 일어난 것이다 라고 단정짓고 말겠지만 하나님의 살아서 역사하심을 알고 믿는 우리는 그것도 하나님의 관할 아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사고를 방지하시려 했다면 내가 비록 착각을 했어도 그 때 옆에서 차가 오지 않게 했을 수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이 사고는 하나님의 승인 아래서 일어난것이지요.
하나님이 이러한 충돌사고가 일어나게 하신 것은 더 큰 사고를 예방하시기 위한 경고일 수도 있고 나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한 시험일 수도 있고 나의 잘못에 대한 응징일 수도 있겠고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을 합한 이유에서 일수도 있으며 그 밖에 또 다른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뜻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우리들 인간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은 알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안다고 하면 교만이요 알려고 하는 노력도 그 도가 지나치면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저지른 잘못을 범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생각하는 의와 다르다해서 하나님의 일을 의롭지 못하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요 내가 이해할 수 없다해서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폄하할 수는 더더구나 없는 일이지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지 하나님을 내 욕심을 채우게 하여 주시는 분이나 나의 의를 대변하시는 분으로 폄하하는 죄를 지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사건의 가해자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직접적인 피해자는 나이기 때문에 먼저는 나를 위주로 생각하지만 그 밖에 다른 여러 사람들도 이 일과 관련이 있는 만큼 그런 것과 연관된 하나님의 뜻은 알 길이 없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이 사건은 나로 하여금 한발자국 더 하나님께로 다가서게 하였습니다. 더욱 간절하게 성령님의 내주하심과 인도하심을 사모하고 간구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달려들어서 내 옆을 꽝하고 때리는 소리가 처음에는 공포와 두려움이었지만 지금은 내 마음속에 깊이 뿌리 박혀있는 교만을 깨트리는 축복의 종소리 같기도 합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교만과 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살고 있으니 깨끗하다고 착각하는 교만, 그리하여 나는 하나님 앞에 어디까지나 죄인이며 부족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망각했던 교만 같은 것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고개를 들라치면 꽝하는 소리가 나고 그러면 그것들은 움츠러들어가 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돌이켜보면 매일 아침 기도를 드리면서도 공허한 기도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이 망녕되이 하나님을 불렀던 것 같습니까. 신실함이나 간절함이 없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으로 기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버릇없이 기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행해 주시던 하나님께서 “네 이놈” 하고 야단을 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야단을 맞는다 해서 크게 놀라거나 이상하게 여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죄악으로 만연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할 수는 없는 일이며 그리고 비록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았다 해도 우리 안에는 아직도 죄악된 본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틈만 있으면 고개를 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회초리를 드시는 하나님에게 오히려 더욱 더 감사해야 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나아갈 길은 성령님의 내주하심과 역사하심을 사모하면서 하늘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언젠가는 함께할 소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죄악과 싸워 나가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고 가야할 십자가라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합니다. 어느 여자 손님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 손님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기 때문에 벌써 오래 전부터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 사이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음식 장사를 한다고 하면서 수입이 괜찮다고 하더니만 얼마 후에는 그것을 그만두고 다른 먹거리로 업종을 바꾸었는데 대박이 났다고 하면서 자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통 만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그 손님이 내 차에 탔습니다. “아저씨, 여전하시네요.”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나서 그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집도 큰집을 사서 멋지게 내부를 꾸민 다음 이사를 했고 가게를 두 개를 더 샀으며 형제들에게도 가게를 하게끔 해주고 두 아이 대학도 보냈으며 가족들과 해외 여행도 여기저기 다니고 하는 이야기를 잠깐 동안에 신이 나서 들려주는데 얼추 짐작을 해 보니 그동안 몇 십억은 족히 번 것 같았습니다. 그 손님을 내려드리고 돌아서니 나는 그 기간에 무엇을 하였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택시를 하면서 매일 매일 내 앞일 가리기에도 힘에 겨워하면서 겨우겨우 살아온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나는 참 무능하고 무기력한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풍선에 바람 빠지듯이 마음이 허전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하나님께서 나를 꾸짖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 이놈 내가 함께 해 준 시간이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냐 돈으로 나를 살 수 있느냐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여서 용서해 주었으며 새 사람이 되어 내 백성으로 살면서 나와 함께 하는 평강과 기쁨을 맛보게 해 주었거늘 뒤를 돌아보느냐 이 어리석은 놈” 이렇게 꾸짖으시는 음성을 마음으로 듣고는 “아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잠시 잊고 또 옛날을 생각했군요. 하나님 죄송합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다시 생각지 말라는 말씀을 어기고 뒤를 돌아 본 룻의 아내가 저지른 잘못을 제가 범했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삶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저를 버리지 말아주시옵소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광명의 길에서 어두움의 길로 돌아갈 이유가 없지요.
진리 가운데 얻은 자유를 버리고 혼돈과 불안과 고뇌 같은 것들에 얽매인 고달팠던 옛날로 돌아갈 이유가 없지요.
만유의 주재이시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을 마다하고 무엇을 좇겠습니까
참된 평강과 기쁨이 있는데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타오르다 꺼져 버릴 야심과 탐욕과 방종을 좇아가겠습니까
현세와 내세에 약속이 있는 하나님 나라를 두고 어디를 가겠습니까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하박국 3:17~19)

2014-06-16 13:21:32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김기준	믿음으로 살리라 전편을 읽었습니다.믿음으로 승리하신 것,아니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더 굳건해지신 걸 축하드립니다.그리고 언제나 좋은 것만을 주시며 함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권태헌	김선생님 오랫만입니다 두루 평안하시지요 그간 세월도 꾀 흘렀네요 선생님과도 10년지기가 된것같고 하나님께도 더 다가선것 같습니다 주님앞에 서는날까지 주님을 찬양할수있었으면 하는 기도밖에는 없군요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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