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oard

 
제목
운전일기(46)-구정(舊正)
이름
권태헌
홈페이지
첨부화일

부모형제 그리며
고향 찾아가는 행렬
모두가
가족의 품에 안기고 싶은 거다
엄마의 젖무덤을 더듬고
형제들과 부등켜 안고
비비대고 싶은 거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고 싶은 거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갈바를 알지 못하고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다 한다
약속의 땅에서 살 때에도
장막생활을 하면서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았는데
이는 본향(本鄕)을 더 사모했기 때문이라 한다
이 땅의 고향보다 더 나은
하나님이 직접 지으신 본향이 있음을 믿고
그것을 바라보며 나아갔다 한다
(히브리서 11:8~10)

다니는 사람도 없고
차마저 한산한
음력 설날 아침
택시 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손님을 기다린다
“떡국 드셨어요” 인사하는 첫손님이 반갑다
“오늘은 일하는 날이라 일하고
내일 쉬는 날 먹기로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며느리들이
친정에서 설날을 보낸다
막내 동생한테서 전화가 오고
혼자 된 제수씨가 다녀갔다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면
올해로 꼭 백세가 되셨을 텐데
그리고 아버님은 네 살이 더 많으셨었지
내일은 온 식구가 모두 함께
가정 예배를 드려야겠다
2015-02-23 07:54:40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이전
  운전일기(47) - 세차(2)
다음
  입춘(立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