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노년의 행복 |
|
|
이름
|
권태헌 |
|
|
홈페이지
|
|
|
|
첨부화일
|
|
|
|
|
노년의 행복
못난 지아비 섬긴다고
평생 고생만 해온 나의 아내
구경 한번 못하고
치장 한번 하지 않고
옷 한 벌 변변한 것 없이
아이들 키우며
수고만 해온 나의 아내
노년에 접어들면서
온갖 질환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냅니다.
병원 다니며
약도 먹고 주사도 맞고
수술도 받았지만
여기 저기 아픈데가 끊이질 않습니다.
병마와 싸워 이길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시옵소서
기도드리며 참고 인내하면서
오직 가족들의 뒷바라지만을
낙으로 삼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특히 무릎이 아프기 때문에
계단 오르내리기 힘들면
교회에 가지 말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안가면 어떻게해요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새벽 예배 가기 전에
무릎과 다리를 주무르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신유의 은사를 허락 하시옵소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기도 드리면서
다리를 주물렀습니다.
그렇게 한지가 이제 꽤 되었는데
아픈 것이 많이 덜한 것 같답니다.
그렇게 주무르는데 잠이 안 깨는가 했더니
시원하니까 그렇답니다.
이렇게 해서 고통 없는 하루가 된다면
앞으로 십년은 더 계속 할 것이라 하니
십년이나 더 살라구요 합니다.
나보다는 더 오래 살아야 하지않겠소
하고 대답 하였습니다.
다리를 주무르면서 접하는
보드랍고 따스한 감촉이
오십 성상이 넘게
함께 써내려온
수많은 이야기들을 녹여서
촉촉이 내 가슴을 적십니다.
설혹 나아진 것 전혀 없다 해도
마음 합하여 서로 의지하며
남은 세월 헤쳐나갈 힘을 얻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들 며느리들 서로 위하며
잘 살고들 있고
손주들 건강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이만하면 우리는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긍휼히 여기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죄를 용서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함께 하여주시는 하나님 감사 합니다.
선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수많은 질병을 고치시는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존귀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호와 영광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 요한1서 1 : 3 )
|
|
| 2018-06-15 11:56:36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