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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일기(41)-노후대책

이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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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1)

오늘은 쉬는 날이다.
어제 비를 맞았기 때문에 오늘은 세차를 해야 한다.
오후부터는 맑아진다고 하지만 아직은 잔뜩 흐린 날씨에 간혹 빗방울도 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날이 들면 세차장이 붐빌터임으로 일찍 집을 나섰다.
이렇게 세차장으로 향할 때면 언제나 잔잔한 설레임과 함께 참으로 감사하고 눈물 겹도록 고맙다 하는 생각이 은은하게 내 가슴을 채우면서 은밀한 기쁨이 용솟음 친다.
골프치는 사람이 골프장을 향할 때 등산이나 낚시하는 사람이나 또는 여행하는 사람이 목적지를 향해서 떠날 때 언제나 맛보는 설레임과 기대섞인 즐거움과는 또 다른 더욱 은은하고 깊은 설레임과 기쁨이다.
세차장에는 역시 차가 몇 대 없었다. 여유롭게 자동세차기를 거친 다음 타이어 공기 주입기 앞에 차를 세웠다.
먼저 유리창에 남아 있는 물기를 훔치고 차량 외부를 깨끗이 닦아 내었다. 그리고 난 연후에 앞 뒤 네 문짝을 모두 열어 제치고 보닛과 트렁크도 열어 올렸다.
산위에 올라 가슴을 펴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는 것 같다. 우선 고무 매트를 꺼내서 수돗물을 뿌려 가면서 솔질을 하여 흙먼지를 없애고 차안에 흥건히 고여 있는 흙탕물을 걸레로 여러 번에 걸쳐 훔쳐 내었다.
진흙과 범벅이 된 걸레를 비누칠을 번갈아 해가면서 깨끗이 빨은 다음 차 밑바닥을 다시 한 번 문질렀다. 그리고 나서 진공 청소기로 먼저 엔진의 먼지를 불어내고 차 내부 구석진 곳의 먼지들도 모두 불어내었다.
깨끗한 걸레로 차 밑바닥을 다시 훔쳐내고 고무매트를 제 위치에 깔아 놓고 이번에는 바퀴의 휠을 닦았다.
홈에 끼어 있는 타르먼지까지를 깨끗이 청소해야 휠이 윤이 나고 그래야 차 전체가 깨끗해 진다. 그 다음은 엔진에 묻어 있는 먼지들을 걸레로 훔쳐 내었다.
이렇게 차 청소를 마치고 걸레를 두 번 세 번 맑은 물이 날때까지 깨끗이 빨았다. 이 세차장에는 날이 추우면 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걸레 빨기가 참 좋다. 손이 시리지 않고 오히려 얼은 손이 녹으면서 그 온기가 가슴속까지 스며든다. 차 청소가 끝났으므로 이제는 타이어 공기를 보충할 차례다. 영업용 차이므로 한달에 한 번 정도는 공기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자동주입기에 원하는 압력을 입력해 놓고 주입을 하면 자동적으로 주입이 되므로 일자체는 아주 간단하다. 공기를 주입하면서 보니 휠의 구석진 곳 눈에 잘 안뜨이는 곳에 아직도 검은 타르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걸레로 네 바퀴를 다시 한 번 세세히 닦아내고 다시 걸레를 빨았다. 이 모든 일을 마치는데 한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이렇게 마음껏 청소를 하고 나면 내 마음도 후련하다. 날씨는 차지만 몸에 땀도 조금 나는 것 같고 높은 산 정상에 섰을 때 같은 쾌감도 느낀다.
사람들의 취미는 참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세차는 다른 어느 것에 못지 않은 즐거움과 보람과 기쁨을 안겨 준다.
차를 문지르고 다시 문지르고 하는 일 그것이 그렇게 좋다.
옛날 한석봉의 어머니가 불을 끄고 떡을 썰었다는데 그분의 떡을 써는 정성과 열의가 이와 같다고나 할까.
나의 나이 고희를 넘어 중반으로 가고 있는 지금 돌이켜보면 이 일을 해 온지가 벌써 15년이 되었다. 처음 택시를 하면서 세차하는 이야기를 써서 등단한지도 어언 13년이 되는데 그동안 한결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 일을 감당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이다. 나로 하여금 이 일을 하게 하신이도 하나님이시오 본래의 나같으면 생각지도 못했을 차닦는 일에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신이도 하나님이시다. 건강을 주시고 늘 함께 하시면서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며 보호하시고 지켜주신 은혜이고 예전 젊었던 시절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악행인 줄도 모르고 악행하기에 급급하여 헐떡거리며 바빴던 내가 이제는 하나님을 믿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그 열매를 맺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으니 이것이 큰 은혜인 것이다. 변변치 못했던 나의 재능과 역량을 대단한 것인 양 착각하고 나아가서는 하나님은 없다 하고 교만을 부리면서 이 세상이 내 뜻대로 될 것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던 나를 하나님 앞에 굴복하게 하시고 나의 분수를 꺠닫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가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심이 또한 은혜인 것이다. 이 일이 세상적으로 보면 하찮은 일이지만 나에게는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일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귀한 일인 것이다.

(2)

최근 어느 일간지를 보니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노인실태 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발표했는데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생계비 마련을 위해 취업 또는 구직을 한다는 응답이 65.3%에 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용돈 마련 10.8%, 건강 유지 8.3%, 시간 보내기 위해 6.3%, 능력발휘 5.4%, 대인관계유지 0.9% 순이었다고 한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서 내가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일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 라는 항목이 없다는 점이었다. 사실은 이 통계 자료를 보지 않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일하며 수고 하는 것을 좋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것을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할까 아니면 옛날 우리나라 유교시대 일하는 것을 천시하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사상이 은연 중 남아 있기 때문일까 잘 모르겠다. 이조 말기에 서방외교관들이 더운 여름 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테니스 치는 것을 보면서 고종이 하인들을 시킬 일이지 왜 직접 땀을 흘리는가 하였다는 일화도 있으니 말이다.
가능하면 편안한 것을 찾으려 하고 좀 더 일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서 물건도 만들어 팔려하고 또 그렇게 살려고들 하는 것이 요즈음의 풍조인 것 같다. 노동자들도 일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여 그 대가를 돈으로 환산하여 받으려 하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는 목회자들도 일을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하면서 일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일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보면 꼭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 다는 생각이 든다. 데살로니가후서 3:10에 보면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라고 말씀하시고 잠언 6:6에 보면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라고 하신다. 잠언 24:33∼34에 보면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라는 말씀이 있다. 이와 같은 말씀 말고도 성경은 사람들에게 일을 하라고 하시지 일하는 것을 부끄러이 생각하라고 하시지 않는다.
느헤미야 4:14절에는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의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라는 말씀이 있고 갈렙이 85세 나이에 헤브론산지를 점령한 사실(여호수아 14장)은 너무나 유명하지 않은가.
물론 창세기 3:17 말씀을 보면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 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라고 하시면서 계속해서 19절에는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라고 말씀 하심으로써 인간의 조상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여 일하면서 살아야 하는벌을 받았음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 말씀을 벌로써 일하는 의미보다는 일하다가 죽어야 하는 인간의 숙명을 말씀하신 것으로 해석하시는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아주 먼 옛날 소시적에 크게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손오공이 아무리 재주가 많아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 아무리 잘 나고 특출해도 결국은 일하다가 죽는 존재라는 의미란 말씀이다. 시편 104:22~23 말씀을 보면 “젊은 사자는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 굴혈에 눕고 사람은 나와서 노동하며 저녁까지 수고 하는도다”라고 하시면서 동물의 사는 모습과 인간의 삶의 모습을 말씀하고 계신다. 실제로는 인간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기 이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일을 하게 하셨다. 창세기 2:15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라고 하시어 다스리며 지키는 일을 하게 하셨던 것이다. 영어 성경에 보면 같은 구절이 “to till it and care for it"이라 하여 경작하며 보살피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그러므로 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요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나 불쌍한 것이 아니고 죄는 더더욱 아닌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보통 행복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안일함 명예 큰 재산 같은 것이 실제로는 죄의 올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일이면 어느 것이나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다는 말은 아니다. 탐욕과 교만이 동기가 된 일들과 거짓된 일들은 마땅히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도 않고 기뻐하시지도 않을 것임으로 논외이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는 일,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일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는 일들을 말하는 것이다.
순리(順理)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
시편 128:2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복되도다”라고 하시므로 여호와를 경외함이 행복의 근본임을 가르치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나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해 나아가는 것 이것이 순리이며 참된 축복의 삶이라고 믿는다. 성실히 일을 하면 생계비나 용돈이나 건강유지나 능력 발휘나 그런 것들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는데 그런 것을 일의 목적으로 삼으면 본 말이 전도된 것이 아니겠는가. 일하는 것이 부끄럽고 불쌍한 것이 아니라 목적을 하나님에게 두지 못하고 그러한 것에 두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고 하나님을 모르고 무거운 짐 혼자지고 고통 받는 모습이 가련한 것이다.

(3)

얼마전에 큰 회사 간부들인 것 같은 손님 세 사람이 내 차에 탔다. 함께 출장을 가는 모양으로 KTX역까지 태워달라고 하였다. 차가 출발하니 내 나이를 물으면서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하니 참 좋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손님들 나이를 짐작해 보니 정년 퇴직 후를 걱정해야 될 시기에 이른 것 같아서 나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들려 주었다.

「정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회사 일로 레바논 출장을 가는 길에 로마를 경유했는데 그 때 묶었던 호텔에서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 산책을 해 볼까 하고 로비로 내려왔더니 머리가 은빛이 된 노인이 우유색 흰 바지에 빨간 자켓을 입고는 호텔 벨보이 노릇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답니다. 그 노인의 모습이 아름답고 숭고하기 까지 보이면서 바로 저것이 나의 노후 모습이 되어야겠다 생각했지요. 나의 처지가 퇴직후에도 어떠한 일이든 일을 해야 할 형편인데 신체까지 온전하지 못하므로 그러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찾던 중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택시일입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것들을 극복하고 나니 지금은 참 좋습니다. 요즈음은 친우들에게 평생 땅볼만 치다가 인생 말년에 안타를 쳤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렇게 이 일이 좋고 이 일을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이지요.
지금은 사람들이 대부분 80을 넘게 살고 있으니 퇴직 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미리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특별히 남자들은 더 그렇습니다. 할머니는 아들이나 딸네 집에 가도 괜찮지만 할아버지는 손님 대우를 받습니다.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보통은 연금이 노후대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은퇴 후에 여행을 하는 것도 몇 번이고 등산이나 낚시도 가끔이지 어떻게 죽을때까지 그것만 합니까. 실제로 일없이 연금으로 생활하면서 지나는 어떤 지인에게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더니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나같은 경우 실직을 하였을 때 몸소 체험한 일인데 잠자리에 들 때 내일은 무엇하면서 보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잠이 오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생활을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고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도 노후에 할 것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정부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나라에 떠넘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부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에 맞는 자기 일을 찾아야 합니다.
할 일을 발견하는 가장 쉽고도 어려운 방법은 자신의 눈높이를 확 낮추는 것이지요. 눈높이를 낮추면 할 일이 어디에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높이 낮추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지요. 내가 죽으면 죽었지 그런 일을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죽이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지요.
나는 택시를 하기 전에 가구 공장에 나가서 샌드페이퍼 치는 일도 해 보았습니다. 자가용 타고 가서 아주머니들 틈에 끼어 하루 종일 그 일을 했습니다. 일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보람을 찾는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고 할 일도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찾았을 때 넘어야 할 고비는 그 일에 온전히 적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옛날의 내가 아니고 택시기사인 나가 되느냐 하는 것이지요. 옛날의 나가 아니고 농삿군인 나가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농부가 되어서 농사일에 보람을 느끼고 즐거움과 소망을 가질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이야기를 길게 말씀드렸습니다.
일이라는 것을 돈 받고 하는 일, 돈 버는 일에만 한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원봉사 같은 것도 훌륭한 일이고 창작활동, 교육활동 같은 것도 귀한 일이고 새로운 것 배우고 공부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온전하지 못하고 불편한 몸 가지고도 여러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일을 한 사람들도 많이 있음으로 보지 않습니까.
사람은 나이 많아지면 몸이 허약해지고 정신이 흐려지며 이곳 저곳 아프다가 결국은 이 세상을 떠나게 되지요. 정년 퇴직 후 죽을 때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결코 헛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그들은 이구 동성으로 좋은 말씀 감사하다고 공손히 인사하면서 차에서 내렸다.

(4)

손님들을 내려드리고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내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의기양양하게 자랑한 것 같았다. 겨우 택시를 하면서 그것이 무엇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양 다른 이들은 나만 못하다 하는 마음으로 우쭐한 마음으로 가르치려 한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그리고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나 자신도 언제 이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될지 모르는 처지에 있으면서 너무 일방적으로 단편적인 주장을 한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도 들었다.
이 모든 일이 예수님을 빼놓고 이야기 해서 그렇다.
예수님이 주님이시고 그가 이렇게도 하시고 저렇게도 하시는 것이며 나는 그가 주관하시는 수 많은 사람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데 내가 잠시나마 그의 자리에 앉은 것 같은 잘못을 저질렀던 것이다.
그들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친 것이다.
예수님 이야기를 먼저 하고 그 위에서 다른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이 세상 근심에 묻혀 있는 이들에게 하늘 나라 이야기는 해 주어도 듣지 못할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이 세상 이야기만 하였다. 차 전면에 “여호와는 나의 목사지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라는 시편 말씀이 또렷하게 붙어 있는데 손님들 세 사람 중 아무도 그것을 눈여겨 본 사람이 없었다. 그 성구에 누군가가 조금만 눈길을 돌렸었어도 내가 예수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을 터인데.
어떻든 내가 잘못했다. 앞으로는 이런 경우 꼭 예수님 이야기를 하고 그 바탕위에서 세상 이야기를 해야 되겠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빼놓고 어떻게 온전한 노후대책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가장 확실한 노후대책은 예수님 믿고 의지하면서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함께 살아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써 온 장황한 이야기도 결국은 나 같은 인간도 예수님 믿고 의지하니 그렇게 좋다하는 이야기를 간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2013-02-20 11:35:15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김기연	장로님 저는 연세 드신 어르신들을 참 좋아 합니다. 언제나그 얼굴 표정이 평화로워 보이고 사심이 없어 보이셔서 다가 가기가 편한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제 곁 주변에는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만나고 제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200개가 넘습니다. 그냥 사랑 하고 싶은 마음이고 존경 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이렇게 권장로님을 뵈면서 그리고 장로님 글을 읽으면서 그렇게 제 마음이 평화로울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는자주 운전 일기 페이지에 들어 오도록 하겠습니다. 장로님 존경하고 사랑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샬롬-김기연집사
권태헌	김선생님 사랑해주셔서 감사함니다 주님께서 김선생님과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기준	노후대책이든 사후대책이든 주님 안에서~./전적으로 공감합니다.안전운전하시고,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권태헌	김선생님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댁내 두루 평안하시기 기도드립니다
이재옥	장로님! 우리 믿음의 사람은 정말 예수님 밖에 자랑할 것이 없어요. 어쩌다 무슨 대화를 하든 예수님이 빠지면 결국 제 자랑을 하고 마는 겪이 되어 뒤돌아서 후회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PR하라고 하고 자기 자랑을 하는 맛에 사는 것 같은데 믿음의 사람은 제 자랑 하고 나면 씁쓸해지고 부끄럽고 후회가 됩니다. 공감이 가는 글 감사합니다. ^^
권태헌	이재옥사모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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