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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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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잎이 스러 질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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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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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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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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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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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잎처럼
볼이 발그레한 여동생
그가 묻힌 앞산에
진달래가 흐드러질 때는
뒤꿈치를 들고 사르르 다가와
앞산에 등불을 밝힌다.
이승에 살지 못한
아기 영혼들의 잔치이다
문둥이가 진달래 꽃잎에 숨어
아기영혼을 잡아 간다하여
파르르 떨던 동생이
진달래 잎이 스러질 때
꽃잎처럼 날라 갔다.
못다 한 생
진달래 꽃잎이 피어 날 때면
뒤꿈치를 들고 사르르 다가와
꽃잎에 초롱불을 달아 놓고
어린 영혼 불러 와
꽃 잔치를 벌인다.
앞산은 불이 붙었다.
퍼런 밤은
영혼의 노래가 부르고
달빛과 별빛이 소르르 내려와 앉는다.
진달래 꽃잎처럼 스러진
여동생 볼이 발그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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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7 05:0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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