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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문예 2009년 원고
길을 떠나며
가는 길이 험난하고
때로는 답답하여도
천성을 향해
길을 떠나는 것은 기쁨뿐이랴
오는 길 알 수 없어 예견 못해도
가는 길은 확실해
천성을 향하여
믿음, 소망, 사랑
실천하며 살고자한 생의 길, 생의 길 떠나며
작디작은 티끌만도 못한
인생인 것을
길을 떠나며
돌아 올 것을 생각말자
길을 떠나며
언제나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자
영원한 삶이라 생각하지만
일촌광음 순간임을 깨달게 하네.
길을 떠나며 깊이 사랑하지 못하고
더욱 하나님께 충성된 삶 살지 못하고
더욱 믿음생활 못한 것
회개하며 떠나자 길을…….
망태
시름을 가득 담아 차근차근 담는다.
나의 일상
나의 추한 생각
그 속에 담아 꽁꽁 묶는다.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지만
나의 여호와 하나님
내려다보시고
나를 책망 하시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구원의 하나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망태 속에 감춘 나의 추한모습을
주님의 십자가에 가리시고
주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살게 하옵소서.
삶의 아픔이 찾아 올 때
긴 터널 속에
꽁꽁 숨겨 둔
판도라 상자를 생각해 보았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아른 상린의 기억이
온몸에 전율하며 소름이 끼칠 때
판도라 상자를 꺼내고 싶었다.
삶의 아픔이 찾아 올 때는
꺼내고 싶지 않은
그 상자의 기억을 떠올린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소리 없이 내리는 비처럼
말없이 찾아오는 계절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 판도라 상자를 꺼내고 싶었다.
불현 듯 삶의 아픔이 찾아 올 때면
윤용기
경북 고령 출생 문예사조 시등단 스토리문학 수필등단
한국기독교작가협회 정회원 시와 문학상 수상
시와 문학회 창립회장역임 및 제5대회장 역임 시섬 동인
수원 시은소 교회 장립집사
제1시집 나는 장미꽃을 보았다
제2시집 누구나 그리움 하나 가슴속에 묻어놓고 산다
제3시집 가난한 시인의 노래
제4시집 시클라멘
공저 시집 : 시사랑 2000<태양정보 간>,시와 문학 제1,2호, 마음의 둘레,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 빈터에 바람이 분다, 사랑4, 발칙한 상상, 섬은 물소리를 듣지 않는다 외 다수
홈페이지 http://poempoem.net 이메일 sumgne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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