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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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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외 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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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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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밝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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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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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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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김밝음
봄비는 달다
겨우내 언 땅을
생명수가 되어
산천초목을 깨운다
생명처럼 맑은 한 줄기면
말라있던 땅들이
숨을 고르며
차오르기 시작한다
새싹을 틔우기도 하고
수백 년 세월을 버티어 온
늙은 고목에게도
허리를 펴는 신비로움을 준다
세상에 찌들었던
몸과 영혼을 씻어주는
봄비는 젖줄이다
대대 포구/ 김밝음
고기잡이배는 보이지 않고
갈대 섬으로 변해버린 포구
순천만 탐사선을 타고
갯뻘 가운데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니
갈매기, 외가리, 흙두루미,
고니, 도요새, 노랑부리백로가
우리 일행을 맞이하고
갯뻘 위에 하얀 꽃이 떼지어 다니니
철새들 맛있게 배불리 먹는다
저 멀리 뻘배을 타고
맛조개, 짱둥어, 칠게, 농게를 잡는
어부들 간간히 보이고
바람 따라 갈대들 춤추며 노래하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철새들의 고향이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와 갯벌
먹이를 먹다 순간 날아오르는
청둥오리 떼와 흑두루미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서걱서걱 몸을 비벼대며
날아온 철새들의 여정을 들려주는
갈대밭이 정겹기만 하다
*대대 포구는 순천시 대대동 순천만에 있음
독도/ 김밝음
오 천년 역사 속에
동해의 지킴이로
두 눈 부름 뜨고
지금까지 서 있는데
일본은 틈만 나면
자기네 땅이라 우긴다
신라시대 이사부가 점령하고
조선시대 안영복이 지키고
대한민국 홍순칠이 수비대장으로
지금은 해양경비대 철통같이 지키는데
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 아닌가?
역사는 말한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약력
김밝음
호: 民傘
전남함평출생
계간[문학사랑] 시 신인작품상 수상
문학사랑문인협회, 문학도서관 회원, 한국문인협회 함평문학 회원, 한국기독교작가협회 회원, 현)보성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시집: 보성에 가면(오늘의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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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05 21:40:20 / 211.194.6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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