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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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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원고 김성근- 시3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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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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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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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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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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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지개
무겁게 내려앉은
찌뿌린 하늘
쉬지 않고 울어대던
매미 소리도
지쳐버린 느즈막한 오후
드디어
빗방울 되어 떨어지고
조금씩,
흐느끼던 죄인의 절규가
겉잡을 수 없는
회한의 눈물이 되어
앞이 보이지 않게
쏟아져 내린다
무엇인지 모를 상쾌함이
빗소리 속으로 사라져 갈때
후덥지근한 열기속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영롱한 무지개
언약의 무지개
정죄감 속에서 헤메이던
지난날 벗어나
일곱 빛깔의 소망의 언덕
이어주는 사랑의 고리
헤어날수 없는 바다
감히 다가갈수는 없지만
느껴지는 교감
가득히 안고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웃을수 있는 여유을 찾는다
2. 지난 여름 그 바닷가
수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
지난 여름의 그 바닷가
누군가 두고간
찢어진 모자하나
빈 추억의 끈이 되어
바람부는 대로 흔들리고 있다
이렇게 오늘처럼
지나가던 바람이라도
찾아오는 날이면
외로움이 덜하지
쓸쓸한 밤을
홀로 보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일
차라리 처음부터
사랑을 받지 않았더라면
외로움도 없었을것을
그 때의 웃음소리
파도가 삼켜버려도
남겨진 모래가 채워주고 있네
비록 생채기가 난 몸일찌라도
추억이 있으니 따뜻하다
희미한 등대 불빛아래
한숨을 보태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에 떠밀려
긴 여행을 떠날수 있으면
미소라도 남길수 있으련만
버려진 시간은
차가워진 바닷물에
추억을 씻으며
변함없이 떠오를
태양을 기대한다
3.낙조
조그만 창문으로
남아 있는 햇살이 들어온다
도심의 하루도
남은 시간들을 채우기에 분주하다
빠른 걸음의 사람들 사이로
햇살이 그림자를 뒤로 한다
그림자가 길어진다
붉어지는 하늘
가슴으로 들어온다
내일이 있다는 것도
가끔씩은 잊고
분주함 속으로 사라지는 오늘
붉게 타오르는 서쪽하늘도
어둠속으로 안식하고 싶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시간들
주어모아 안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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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9 11:01:46 / 58.141.13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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