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간행물 등록번호 대전 사 01020
jboard

 
제목
기독교문예 제9호 원고 시 3편
이름
김덕성
홈페이지
첨부화일

1. 이슬 / 김덕성



계곡을 타고 흐르는
산새 소리
정막을 깨는 씽씽한 아침

별빛이 남긴
사랑의 흔적인가
햇살에 부딪쳐
구술처럼 유난히 반짝인다

풀잎에 실려 영롱한 빛
청순함이 더해 주고
땡구르 구르는
방울방울마다
웃음 짓는 해맑은 미소

비록 짧은 삶이지만
예쁜 사랑으로 수놓으며
풀잎에 앉아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이슬

아침 이슬은
생명수




2. 하늘 / 김덕성



감싸주며
품어주는 듯
활짝 펴 놓은 넓은 가슴

포부를 품고
항상 포근함과 함께
따듯한 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어머니의 품안

한숨도 슬픔도 없는
동요처럼 순결하므로
오늘도 불평 없이
피아란 마음으로
온 누리를 품는 넓은 하늘

그 하늘을 보며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그 오묘한
하나님의 솜씨를
찬양하며 마음에 담는다




3. 대나무 숲에서 / 김덕성



햇살 펴는 하늘에
찌르듯 솟은
대나무 숲속
갑작스레 마음이 숙연해진다

오랜 시공 속에
한에 얽인 시련을
매듭으로 승화시킨 넓은 아량

늘 푸르름으로
좌절 없는
생존의 신념으로
깨끗이 비어 놓은 공백

한 수 읊은
옛 선현들이 즐기던 소재
연륜이 더할수록
의연한 기품이 더해가는 대나무

네 초연한 지조
올곧음을
나도 닮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2014-01-29 15:19:55 / 119.192.31.162
     
  
이전
  기독교문예 9호원고 시3편
다음
  자유로운 시 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