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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독교문예 9호원고 시3편
이름
윤영백
홈페이지
첨부화일


코스모스

높은 하늘 너른 들에서
실오라기처럼 가냘픈 몸으로
비바람 몰아칠 땐 흔들렸어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나
오색 가을꽃을 피웠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청순함으로
진한향기 없지만 은은함으로
연약한 이웃과 하나가 되어
꽃물결 장관을 이뤄냈습니다.

밝은 얼굴로 태양을 바라보며
가을바람에 춤출 수 있는 것도
높은 곳에서 돌보지 않았다면
꽃잎 하나도 피울 수 없었습니다.

땀 흘려 일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기다리다 만나 사랑을 속삭이고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것도
이 땅의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그대가 큰 축복

아직도 그대를 믿는 것은
그대가 진실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그대를 아끼는 것은
그대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가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먼 옛날 그대를 만나기 전
믿어야할 것은 믿지 않고
아끼지 않을 것은 아끼며
사랑하지 않을 것은 사랑했으나
그대를 만난 후에는
무엇이 귀중한지 알았습니다.

받는 것 보다 베푸는 기쁨을
물질보다 마음의 풍요로움을
그리고 영생을 알게 된 것도
그대를 만났기 때문이며
그대가 내게 준 선물입니다.

구름이 흘러간 파란 하늘이
잠시 머물다간 인생 같아서
흔적도 가져갈 것도 없는 것인데
정처 없이 구름만 쫒아가면서
허무한 욕심만 채우려 했습니다.
그대를 만난 것이 큰 축복인데...





베푸는 기쁨


받기는 쉬워도 주기는 어려워
나에게 귀하면 남도 귀한데
받을 때 기쁨보다 줄때 더 기뻐
주는 자 다시 베풀 수 있어도
받는 자는 언제나 인색합니다.

받을 때 기쁨은 잠시 머물다
떠나간 자리엔 미안함 남아도
베푸는 기쁨은 오래 머물러
마음에서 잔잔히 퍼져갑니다.

물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면
잠시 기쁜 후 미안함 보다
베풀 땐 어려워도 오랜 기쁨을
겉으로는 누구나 원하겠지만
속으로는 받기만을 원했습니다.

사랑은 줄 때 더 즐거운 것
사랑이 없으면 줄 수도 없어
지금껏 받은 것 생각한다면
베풀며 살기도 부족합니다.





2014-02-03 11:24:24 / 182.227.18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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