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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호 원고 - 시3편
이름
권태헌
홈페이지
첨부화일

(실난(蘭) 여름 꽃)


베란다 실난이 하이얀 꽃을 피웠습니다
힘이 모자라서 제 몸도 가누지 못하는 것들이
햇병아리 같은 꽃을 피워냈습니다
밤에는 날개를 접고 봉오리가 되었다가
날이 밝을 무렵이 되면
꽃잎들을 활짝 펴서 나를 반깁니다
열손가락 흔들며 반가워하는
갓난 아이의 미소입니다
큰차 작은차들 바쁘게 달려가고
응급차 사이렌소리 요란한
하루 속으로 들어가려는 나에게
방긋이 미소지으며 사랑하세요 하는 것 같습니다
가냘프고 청아한 천사가
예수님 계시잖아요 하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가을 수리산의 찬양)


만들어진 모양대로
입혀진 색깔대로
불어오는 바람타고
나무들 춤추고
산새들 풀벌레와
계곡물의 합창소리
주님 영광을 노래합니다.

방긋이 벌어진 밤송이들
찾아들어오는 햇살 맞으며
갓난아이 두뺨같은 알밤
살포시 주님께 인사드립니다.

태을봉 수리봉
불끈 솟아오른 바위절벽
창공을 흘러가는 구름들이
주님을 찬미할 때
노쇠한 이 죄인도
은혜의 공로 힘입고
주님 찬양 합니다.






(친구여)


나랑 함께
하나님 나라에 가세나

그곳에서
하나님 만나 뵙고
하나님께 인사드리고
하나님과 함께 사세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손을 꼬옥 잡고
그렇게 사세나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친구여
나랑 함께
하나님 나라에 가세나




2014-12-16 11:11:58 / 175.116.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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