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간행물 등록번호 대전 사 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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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호 원고(시 3편)
이름
민재홍
홈페이지
첨부화일
첨부화일1 : 민 재홍.jpg (37615 Bytes)








마이더스의 손을 동경하는 세계는
감각이 지배하는 거대한 공장

형이하의 물건들이
땅 아래 집을 짓고
물속에서 생활도 하고
달나라도 여행하지만 수명은 짧다

불세출 장인의 능력이나 철학자의 어떤 논리도
조각내거나 꿰어 맞추지 못하는 유심의 세계

전지전능하신 손은
형이상의 믿음과 소망을
직관의 자로 재단하여
영원한 행복의 나라로 이끈다

능하신 손 그늘 아래에서
숨 쉬는 모든 세계는
변질되거나 곰삭지 않는다





들국화


들에 자란 국화
찿는 발걸음 없어 외롭다
벌레 먹고 빛바랜 이파리
헝클어져 바닥에 늘어진 줄기
그 모습 그대로
궁핍한 잡풀로 보인다

들에 핀 국화
작은 꽃망울을 열었다
하늘 은혜에 향내로 감사드리며
온 맘 다해 활짝 웃는 꽃잎
그 모습 그대로
순박한 꽃은 자족한다

자족의 경건은
흐르는 바람타고
메마른 발걸음을 들로 이끈다






경건한 행실


어제 왔는데
내일 간다네
불쌍한 인생아

한 맺힌 죄성에 물들어
물욕으로 세상은 들뜨는데
지금 어디서 무얼 하나

붙잡아두고 싶어도
눈 깜박하면
날아가는 세월

천 년이 하루 같은
천계의 시간은
심판과 멸망이 잠시 잠깐이면 온다는데

오늘 하루
무슨 생각으로 사나
답답한 사람아






약력


제12회 들소리문학상 가작
제8회 기독교문예 신인작품상
시집 『지키시는 눈동자』
다음 카페 [청교도 전도 시집]

2015-01-27 11:18:09 / 112.218.1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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