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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예원고
이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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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온의 대로 -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편 84-5)

세상에는 길도 참 많지요.
생각해보면 별의 별 길이 다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이들 길 위를 다니면서 살아갑니다.

시장 가는 길, 놀이터 가는 길, 병원 가는 길,
직장 가는 길, 학교 가는 길, 집에 오는 길,
오솔길, 둘레길
넓은 길, 좁은 길,
좋은 길, 나쁜 길,
성공의 길, 실패의 길,
높은 산을 오르는 길이 있고
바다에도 뱃길이 있으며
하늘에도 비행기 다니는 길이 있는데
그런데
시온의 대로가 있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온의 대로는
우리네 마음 속에 있는 길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뼈저리게 통회하며
죄로부터의 구원을 갈망하면서
예수님을 찾는 이들에게 펼쳐지는
소망과 믿음의 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으로
내가 구원 받았음을 믿는 이들에게
베풀어지는 기쁨과 영광의 도로입니다.
눈물과 사랑과 인내의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이며
마라톤 선수가 골인 지점을 향해서 달려가듯
예수님 계신 곳을 향하여 달려가는 길입니다.
전장에서 병사들이 목표를 향해 진격하듯
천성문을 향하여 진격해 나아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내 뜻대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구름 기둥, 불기둥의 인도를 받는 길입니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길입니다.
증오와 시기와 분냄과
탐욕과 정욕과 거짓을 버리는 길이며
세상의 왕들처럼 교만한 자들이 가는
호화찬란한 길이 아니요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섬기는
겸손한 자들이 가는 좁은 길입니다.

고통 가운데 기쁨이 있고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소망이 있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해 주시는 길이며
이길 끝에서는 예수님이 맞아주시는 길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입니다.
시온의 대로는 예수님입니다
시온의 대로는 교회로 가는 길입니다.





- 세 차(Ⅱ) -

오늘은 쉬는 날
어제 비 맞은 차 세차하러 갑니다
꽃샘 추위로 날씨는 쌀쌀하지만
오히려 상쾌하고 산뜻합니다
깊은 산골짝에서 솟아나오는 맑은 물이
내 마음 속을 흘러 가는 것 같습니다
청명한 하늘과 내 영혼이 하나가 됩니다
옛날 골프를 즐기던 시절
골프채 둘러메고 나갈 때 느끼던 즐거움과는 또 다른
순전하고 은밀한 기쁨이 내 가슴 속을 그득히 채워 옵니다

차를 문지릅니다
구석구석 먼지를 훔쳐 내고
앞 뒤 바퀴도 모두 깨끗이 닦아 줍니다
택시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어 오고 있으니
이렇게 차닦는 일도 그만큼 해 온 셈이 됩니다
처음에는 세차가 나의 마음을 닦는 일이었는데
그래서 그러한 내용으로 글을 쓰고
그 글로 등단을 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지금은 이 일이 기쁨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기쁨을 누리며 그 가운데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본넷을 열고
먼지를 불어내고 걸레질을 합니다
표지봉을 세우고 볼트를 한바퀴 한바퀴 조입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기쁨과 평강이
세상사 도외시 하는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기도드립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릴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나 비록 할 수 있는 것 아무것도 없는
무익한 늙은이에 지나지 않지만
예수님 의지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기도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고통받는 이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에
예수님의 보살피심으로 말미삼아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세차를 마쳤습니다
맑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햇볕을 받아
눈부신 광채를 뿜어 내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요셉과 다윗과 욥의 하나님을 생각 합니다
죄악 속에서 헤메이다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나를 구원해 주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내일은 또 일하러 나갈 것입니다
뭇사람들의 발노릇을 감당하러 나갈 것입니다
예수님의 손을 잡고 나갈 것입니다
성령님을 중심에 모시고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나갈 것입니다
옛날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같이
충성스럽고 성실하게 일할 것입니다






- 믿음이 없으면 -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볼 수가 없고
이 세상만 보게 됩니다
나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불완전한 내 생각안에 안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만과 탐욕과 야심과 시기 같은 것들이
나를 지배합니다
이 세상만을 좋아하고 사랑하다가
그것이 덧 없는 것인 줄 나중에야 깨닫습니다
일평생 세상과 씨름하고 싸우되 이기지 못하고
힘들게 수고하고 애쓰다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사람은 의례히 그렇게 살다가 죽는 것이려니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내가 죄인인 것을 모릅니다
믿음이 없으면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모릅니다
믿음이 없으면 내가 지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믿음이 없으면 공허와 의심과 불안 가운데
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나는 외로운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기쁨이 있으되 일시적이요 피상적인 것일 뿐
하나님이 주시는 것과 같은 참된 기쁨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육신적인 괴로움과 정신적 고통으로
끊임없는 비참함에 잠겨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만족함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용서하지 못하고 다른 이를 원망하고
비방하는 자가 됩니다
믿음이 없으면 나의 마음 속을 채우고 있는
죄악된 본성들을 다스릴 방법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믿음이 없으면
지혜와 생명과 복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을 알 수가 없고
그래서 믿음이 없으면 구원 받을 길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심판날에 영원한 지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며
하나님과 대화하게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눈으로 이 세상을 보게 합니다
믿음은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고
믿음은 나로 하여금 영원한 존재가 되게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품안에 거하게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게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외롭지 아니하고
참된 기쁨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합니다
믿음은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게 하며
죄사함을 받고 자유함을 누리게 합니다
믿음은 나의 심령을 성령님이 주관하시게 합니다
믿음은 사랑하는 마음을 주고
믿음은 경건하고 온유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믿음은 거짓과 탐욕을 멀리하게 하며
믿음은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합니다
믿음은 겸손하게 하고 성내지 않게 합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참고 승리하게 합니다
믿음은 나로 하여금 세상 가운데 파묻히지 않게 하고
오히려 세상을 다스리게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며
하나님께 경배드리게 합니다
믿음은 심판날에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게 하는 열쇠입니다

이렇게 귀한 믿음은 나의 공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써 나에게 주어진 보화입니다
2017-10-12 10:47:10 / 175.116.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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