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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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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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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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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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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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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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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인간, 그것은 초극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니체의 말입니다. 그의 사상을 다 인정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의 이 말에서 저는 인간에 대해 고뇌하는 한 인간의 흔적은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는 웃음짓고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대문 밖을 나섰을 때 이 사회 어느 누구에게도 함부로 마음을 열 수 없도록
사람을 믿기 힘든 현실에 둘러싸인 것도 사실입니다.
나이팅게일처럼 생과 사 사이의 험지에서 인간애의 헌신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티에르날드처럼 모기가 사람 피를 빨듯이
약자의 골수를 빨아먹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아우슈비츠수용소 가스실에서 가족과 아내를 잃어버리고
자신마저 내일의 생존을 확인할 수 없는 죽음의 노동에 처해져 살아가다가
독일이 패망함으로 풀려난 빅터 프랭클의 한 마디를 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가스처형실의 고안자이기도 하지만,
주기도문을 외우면서 그 처형실로 들어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것은 인간의 이중 가능성에 대한 인상적 표현이라고 봅니다.
인간은 극상과 극하의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그 양극단을 점하는 위치에 따라 인간의 가치는 달라 보입니다.
개는 그냥 개입니다. 사슴은 그냥 사슴입니다.
개에게 개답다는 말이나 사슴에게 사슴답다는 말은 이상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인간답다는 수식어를 쓰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은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 일종의 정신적 명예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냥 인간일 수가 없다고 인식되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인간이 인간의 본연과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요구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조건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극상과 극하로 이어진 정신적 장대에서 어느 지점을 뜻하는 것입니다.
어떤 위치이겠습니까?
극상의 저 위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극하의 저 밑에는 동물성 내지는 사탄성이 존재합니다.
오늘 이 시대의 영적 도덕적 학문적 모든 범죄의 뿌리에는 하나님을 거부한 인류의
우상숭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한 순간부터 인류는 절대적 푯대를 잃은 취객이 되어
하나님 없는 극하의 무저갱으로 추락합니다.
거기서 인본주의, 자기중심, 황금만능, 기회주의, 유물사관, 염세주의, 냉소주의,
무신앙, 무질서, 잔혹함, 야심, 부도덕 등 영적 도덕적 인간적 파괴가 발생하는데,
그것은 동물이 흉내 낼 수 없는 망가짐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동물은 동물 이하로 추락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인간은 끝도 없는 인간 이하의 추락이 가능하여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극단적 악랄함과 추악함을 가능케 합니다.
우리는 근거리에서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역사적으로는 숱한 파괴적 전쟁과, 이차대전 시 히틀러의 나치정권이나
일본의 쇼비니즘(극단적 국수주의) 등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쟁이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추락한 인간성의 발로이니까요.
그러나 인간 희망의 가능성은 오직 영적 상부에 있습니다.
즉 인간이 하나님의 존재에 자기를 복종시킨 신앙 위에서
인간에겐 극상의 가능성에로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신앙, 그것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절대 조건입니다.
여기서 선, 진실, 사랑, 경건, 질서, 행복 등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현되는 정신적 광채로 인간은 소위 "인간적"일 수가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길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와의 일치입니다.
폭탄이 잠재되어있는 것처럼 인간 세계엔 언제나 위기가 잠복해있습니다.
아마 인간이 멸망한다면 인간에 의해서일 것입니다.
인간, 그 이름은 극상과 극하를 넘나드는 얼마나 신비로운 이름입니까?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은 인간일 수 있고,
인간은 인간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단순히 하나의 생활인,
하나의 학문자, 하나의 예술가, 하나의 상인이 아닙니다.
그것은 좀 더 본질적인, 좀 더 완성된 인간을 말합니다.
거기엔 우리 존재의 뿌리를 치료하는 영원한 생명의 소금이 있습니다.
이 사회가 즉흥적이고 천박한 처방을 벗어나 영속적 해법을 원한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야 합니다.
개인적 고뇌, 전쟁, 기아, 제도, 이데올로기, 사회문제 등
이 모든 인간문제를 포괄하는 해결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왜 인간에겐 복음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가?
복음의 위대함은 여기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도 복음의 비로 우리의 앞마당을 청소하는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호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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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8 22:17:49 / 211.222.23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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