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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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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라면/ 양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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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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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밝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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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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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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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라면
당신과 함께라면 이곳도 천국입니다.
눈을 뜨면 근심만 있고 너나 나나 남 줄 빚이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하였을지라도
침묵에 버릇 든 뭇사람들 깨우고 살리는 함성 위에
몸으로 오는 당신과 함께라면
이곳도 천국입니다.
오나가나 사납고 큰 주먹에 공연히 떠밀리고
걸어채이며,
이 땅 위에 나는 것들 골고루 나누지 않는 탓으로
그늘에 묻혀 하루 세 끼니 눈물로 때우고 있을지라도
임이여,
끝에서 끝까지 하나가 되어 가슴을 여는 사랑을
깨우친 죄로 적이 되어 끌려간 이들의
어깨춤 기쁨의 긴 노래 위에 몸으로 오는
당신과 함께라면
이곳도 날마다 천국입니다.
양성우/1943년 전남 함평 출생
1970년[詩人]지에 시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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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7 10: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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