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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설
이름
민경욱
홈페이지
첨부화일

詩 한 편 드리며 명절 인사 올립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쇨쇠시길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감사드립니다!

- 민경욱 배상


'잡초' 라는 말만 던져도 뿌리를 내린다.
풀, 쉽게 휘어지는
풀, 간격을 좁혀 오는
풀, 키 큰 풀에 달라붙는
풀, 슬쩍슬쩍 키를 높이는
풀, 수시로 몸집을 불리는
풀, 갈아엎는 손을 갈아엎는
개망초, 말냉이, 소리쟁이, 지칭개,
풀 죽은 듯
한 번도 풀 죽지 않는

머리에
나는 불이나 놓자 하고
바람은 꽃이나 놓자 하고

꿈틀꿈틀 봄이 구멍을
통과 중이다

('풀', 심언주)
2018-02-14 16:29:02 / 121.65.15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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