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너무 힘들어 하지말아요/늘푸른마음 우인순 


당신 너무 힘들어 하지말아요

어둠의 터널속 
해쳐나가려  안간힘 쓰다가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주저 앉고 싶고 울고 싶었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습니다 

어둠속에 별이 더욱 반짝이듯
캄캄하여 아무것도 안보일 때 
신이 당신 위해 축복의 길을 
아름답게 마련하고 있는 시간 이람니다 
 삶의 어디쯤 가야 길이 보일지  
웃으며 걸어 보아요 

비좁은 단칸방 사탕하나 놓고 
아웅다웅 싸우며 
토큰이 없어 십리길 비포장 도로를 
힘겹게 걸어 가던 날 
생사를 넘는 부모님의 죽음앞에서 
신께 기도드리던 순간도 
지나고 나면 모두 그리운 것 

꼭 빛나는 면류관이 아니여도 
40평 아파트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이름모를 길가에 풀꽃이면 어떻소 
당신과 함께라면 천막집 단칸방
라면에 김치여도 좋소
서로의 눈물 닦아 따스히 품에 안고
한평생 살며  늙어가면서
꾸밈없는 사랑노래 부르며
 행복의  꽃한송이 피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