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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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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신인상 수필 당선작 심사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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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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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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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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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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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신인상 수필 당선작 심사평
윤명숙 씨의 응모작 「아름다운 실버」와 「장한 어머니」 두 편의 수필은 일상에 근거해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터득한 삶의 지혜와 의미를 수필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한 작품들이다. 탁월한 수필가는 일상에 숨어 있는 소소한 소재를 발굴해 그것을 문장으로 연마해 그 빛과 온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자일 것이다. 그러므로 씨의 수필의 내용과 문체는 수수하고 평이하지만, 독자들에게 편안한 안정과 위안을 선사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실버」는 이순이 넘은 필자가 인생의 실버기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학문의 즐거움을 깨닫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연마해가는 즐거움을 담아내고 있는 수필이다. 무릇 배움에 있어 정해진 시기는 없을 것이다. 짤막한 글 한 편을 통해 필자뿐만이 아닌, 실버의 길목에 있는 독자들에게 의욕과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회갑여행에서 필자가 발견한 “둥글둥글한 작은 보석” 같이 바닷가 모래사장 위에 빛나는 돌들처럼 생을 마감할 때까지 꾸준히 우리의 일상을 다지고 연마해야 할 것은 배움의 자세임을 넌지시 귀띔해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연륜이 터득한 삶의 지혜일 터다. 「장한 어머니」는 먼 이국땅에서 가족의 위기를 맞아 가족 구성원들, 특히 모성의 힘으로 난국을 극복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 수필로 가족이 해체되고,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는 현대 한국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남다르다. 삶을 추동하는 원동력은 가장 작은 울타리인 가족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일 게다.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기보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가족 간의 믿음과 화합을 다질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음이리라.
윤명숙 씨의 수필들은 풍부한 감성과 예리한 관찰력, 아울러 철학적 사변을 담아내는 데까지 도달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오랜 세월 이국의 공간에서 직접 삶과 부딪치면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해낸 생의 가르침을 겸허하게 문장으로 풀어가고 있는 노력에 찬사를 표하는 바이다. 씨가 지니고 있는 수필가로서의 이러한 미덕이 앞으로 꾸준히 연마하여 빛을 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염원하는 바이다. **
▷ 심사위원/ 서민기 . 김영택 . 김밝음 . 박대순 . 윤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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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25 12:1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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