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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신인작품상 당선작 심사평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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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문예 제6회 신인작품상 심사평 - 시 부문

(1) 김성근

김성근 씨의 시 「미소」 외 2편의 작품들은 일상에서 깨우친 하나님의 지혜와 진리를 진솔하고 따스하게 전하고 있는 시편들이다. 「미소」의 시적 화자는 “푸성귀 가득한 밥상”과 지금 막 수확을 마친 “농부의 잔잔한 미소” 안에서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은 저 멀리, 높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욕심과 일상을 내려놓는 경건하고 겸허한 마음속에 늘 자리하고 있음을 노래한다. “어머니의 품속 같은 안식/ 진정한 평화”는 고난과 시련을 딛고 ‘나’를 비워내는 성찰을 통해 가능하며(「위대한 축복」), 이러한 “견고한 일어섦”이 바탕할 때, 주님의 구원인 “가늘고 밝은 한줄기 빛”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분법적으로 도식화된 시어의 선택과 배열의 문제는 시가 지닌 취약점이나 씨가 일상에서 발견한 ‘나눔․포용․배려․감싸 안음’의 정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포괄되는 정서이며,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씨의 마음이 행마다 깊이 배어나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앞으로 다양한 ? 모티프들을 찾아내고 언어의 조탁에 힘쓸 것을 첨언하며, 나눔과 섬김의 종교적 사랑을 아름답게 시화하고자 한 씨의 詩心을 더욱 연마해가길 바란다. **


(2) 임병곤

임병곤 씨의 시 「기다림」 외 2편의 시들은 믿음․소망․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적극적으로 詩化하고 있는 시편들이다. 시 「기다림」에서는 “외로이 서서/ 온 밤을 밝혀 지새우는/ 가로등”처럼 늘 연약한 인간존재를 인내와 사랑으로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한 흔적이 엿보인다. 각각의 시편들에서 시적 화자의 감정이 진솔하게 이입된 ‘가로등, 나무, 아침’이란 주요 시어들은 모두 ‘기다림’으로 귀결된다. 이 기다림은 때로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정서로, 때로는 행복과 영광의 마음으로 시속에서 분출되고 있으며, 궁극에는 주님과의 소통에 다다른다.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씨의 마음이 행마다 깊이 배어나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러나 시행과 운의 배치가 서툴고 작위적인 점, 형식과 내용의 조화가 전반적인 시상과 이미지 안에 서로 녹아들지 못하고 이질적인 면들은 앞으로의 詩作에 있어 꾸준히 다듬어가야 할 과제로 생각된다. **


(3) 최상일

최상일 씨의 시 「겸손의 미학」 외 9편의 작품들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전반적으로 복음의 의미를 전하고자 하는 종교시의 성격을 띠고 있다. 기존의 복음시의 특성에 견주어볼 때, 씨의 시들 역시 큰 차이가 없어 보였으나 꼼꼼하게 음미해 보니 종교적 색채가 짙은 시편들이 놓치기 쉬운 지적 감각과 예리한 관찰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정형화된 복음 전달이나 찬양의 어조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비판 정신을 담아낸 시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예컨대 「겸손의 미학」과 「난 맨발로 걸어도 좋다」의 시에 등장하는 시적화자는 이기적 욕망과 자기안주에 빠져있는 나약한 현대인들을 향해 예리한 렌즈를 맞추고 있다. 시에서 인간의 모습은 “아우디 사고 행복해 하”거나 “렉서스 타고 뽐내”는 탐욕과 과시욕으로, “입술로는 은혜를 감사하면서/ 속으로는 당연한 것이라 자만”하거나 “입술로는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누군가를 무시하고 정죄”하는 위선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믿음과 은혜, 생명력과 대립 구조를 이루는 동시에 시인은 궁! 극적으로 후자를 통해 전자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禁食中日首詩」와 「불면증」외 다수의 시편들은 씨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경험을 정서적 차원에서 토로한 시편들로 진솔한 고백과 깨달음을 담은 어조가 돋보인다. 비판의식과 지적 성찰 과정이 한 편의 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편의 시에 걸쳐 두루 드러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나 기독교적 사랑을 시적으로 승화시켜 표현하기 위해서는 시인 자신의 경험을 단순히 토로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심화시키고 확장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견고한 시어의 선택과 詩心이 요구된다. 또한, 지나친 시적 도취와 기교에 함몰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며, ‘다 말해진 것’보다 ‘머금은 것’을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시심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고 공감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지속된 고민과 정제의 과정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


(4) 최문희

최문희 씨의 시 「메시지」외 5편의 작품들은 일상에서 경험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는 시편들이다. 씨의 시편들은 하나님과 우리의 소통에 관해 노래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돈으로 통용되는 자본사회에서 그 어떠한 교환가치로도 헤아릴 수 없는 주님의 절대가치는 씨의 묵상 과정에서의 깨달음처럼 주님과의 “기도 줄”을 놓지 않는 진정한 대화와 소통 안에서 늘 빛을 발한다. 시 「감사」와 「빈 손」에 등장하는 시적 화자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배어나오는 “감사”한 마음과 교만과 허영을 거둬낸 “빈손”이 주님과 소통하기 위한 진정한 통로이자 방법임을 일깨워준다. 나와 타인의 ‘하나 됨’, 우리가 주님과 ‘하나 됨’이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노래한 시편들은 삶의 현장 속에서 경험한 종교적 섭리의 온기를 독자들에게 따스하게 전해주고 있다. 특히 간결하고 감각적인 스타일과 참신한 발상이 인상적이나, 동시에 이는 앞으로 다듬어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일련의 묵상의 과정에 따라 시편들을 음미해 읽어갈 때, 정형화된 연의 구도와 규칙적인 시행? ?배치가 광고카피 내지는 노래가사를 연상시키곤 했다. 현재 잠재되어 있는 참신한 상상력이 앞으로 가벼운 재치나 고정된 은유, 기교로 추락하지 않고 더욱 조탁하여 예술미를 획득하길 바란다. **


심사위원: 김영택. 서민기. 임종석. 류호준. 윤용기. 배용주
2011-03-08 1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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