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7회 신인작품상 공모 수필부문 당선작 심사평
이름
심사위원회
홈페이지
첨부화일

▶ 기독교문예 제7회 신인작품 수필부문 응모 심사평



(1) 김영미

김영미 씨의 __옆줄__과 __행복통장__은 자기고백적 문학이라 할 수 있는 수필의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들이다. 두 편 모두 글쓴이가 생활에서 마주하는 사물을 주의 깊게 바라본 관찰력과 그것을 자신의 삶과 일상의 모습에 견주어 비유해내는 형상화능력이 돋보인다. 글쓴이는 글에서 자신의 말 못할 상처와 치부를 남김없이 드러내며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다. __옆줄__에서는 어항 물을 갈다가 괴로움에 파닥이는 금붕어의 몸부림을 보며, 자신의 과거 두 가지 시련을 돌아보게 된다. 금붕어의 절실함처럼 과거 자신 또한 뜻밖의 현실 앞에서 슬픔과 분노에 몸부림쳤으며, 이러한 원망이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주변인들에게로 향했음을 고백한다. __행복통장__에서도 찬양과 무용, 성극 공연에 소홀하고 거부했던 자신의 교만함을 고백하고 반성하면서 이제는 자신의 삶의 통장이 아닌, 타인의 삶의 통장을 사랑으로 채우기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하였음을 새롭게 고백하고 있다. 고난과 역경에서 그가 중심을 잡고 헤어날 수 있게 만든 힘은 하나님의 사랑이었으며,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깨달음에 의해 거듭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고백할 수 있는 그의 자신감과 용기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의 궁극적인 독자가 하나님이기에 이처럼 진솔하면서도 뼈아픈 고백이 가능할 것이다. 문학은, 글은, 때로 우리에게 치유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진솔하게 써내려간 글 한 편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영혼의 안식을 얻기도 한다. 김영미 씨의 수필도 이러한 고백록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으리라 본다. 씨가 지니고 있는 수필가로서의 겸허하고 진솔한 미덕을 앞으로 꾸준히 연마하여 빛을 발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염원하는 바이며, 아울러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진리를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2) 김정미

김정미 씨의 응모작 __유일한 선물__과 __길__ 두 편의 수필은 일상에 근거해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터득한 삶의 지혜와 의미를 수필로 형상화하고 있다. 탁월한 수필가는 일상에 숨어 있는 소소한 소재를 발굴해 그것을 문장으로 연마해 그 빛과 온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씨의 수필의 내용과 문체는 수수하지만, 독자들에게 일상의 깨달음과 위안을 선사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__유일한 선물__은 뜻하지 않은 세 번째 아기로 인해 방황했던 경험을 되짚어보며,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선물을 잠시나마 수치와 짐으로 인식했던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고 있다. 나아가 생명을 권장하고 특별히 선사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역으로 어미로서의 아가페적 사랑을 되짚고 깨닫게 된다. __길__ 역시 인생의 행로에서 늘 자신감이 부족하고 나약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이제는 늘 이정표가 되어주는 하나님의 존재로 진창길도 두렵지 않음을 자신 있게 선언한다. 불혹은 어떠한 것에도 쉬이 미혹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나이를 말한다. 불혹에 접어든 글쓴이에게 있어 갖은 역경에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유혹에도 혹하지 않는 단단한 힘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실천에서 근원한다. 김정미 씨의 작품은 풍부한 감성과 예리한 관찰력, 아울러 철학적 사변을 담아내는 데까지 도달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직접 삶의 고난과 마주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해낸 생의 가르침을 겸허하게 문장으로 풀어가고 있는 노력에 찬사를 표하는 바이다. 씨가 지니고 있는 이러한 미덕을 앞으로 꾸준히 연마하기를 격려하는 바이다. **

(3) 김성근

수필은 글쓴이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자기반영적 문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자기반영성은 반성과 성찰의 과정을 동반한다. 김성근 씨의 응모작 __소박한 성공__과 __천사의 아픔__은 일상의 소소한 것들 안에서 삶의 진리를 발견하고 깨달음으로써 자기성찰의 과정을 성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산책하면서 낚시터 풍경을 바라보다 글쓴이는 명상에 잠긴다. 우연히 발견한 지저분한 쓰레기 더미와 낚싯대를 보며,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끊임없이 낚아 올리는 인간의 이기주의적 단면을 발견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원적 욕망을 지닌 인간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으로 겸허히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의 이러한 성찰은 예수 그리스도의 근원적 사랑을 닮고자 하는 기독교적 실천에서 근원한다. 따라서 ‘소박한 성공’을 꿈꾸는 삶은 꿈에 그치지 않고, 의지로 승화되어 자신의 삶을 만족하고 사랑하는 미래에 대한 다짐으로 이어진다. __천사의 아픔__도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접하면서 인간의 근원적 죄악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고 있는 수필이다. 글쓴이의 소박하지만 탁월한 기독교적 혜안은 글 안에서 추악함에서 밝음을, 불행에서 행복을 발견하려 하는 긍정적 시선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김성근 씨의 응모작 두 편은 일상의 소박한 깨달음과 진리를 담고 있는 수필이다. 이러한 수필은 고백과 성찰의 과정, 영혼의 정제과정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씨가 지니고 있는 수필가로서의 올곧은 창작관과 태도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더불어 꾸준히 연마하여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독려하는 바이다. **


심사위원장 : 김영택

위원 : 송광택, 서민기, 권태헌, 류호준, 윤용기, 배용주
2012-09-11 16:31:14
   

관리자로그인~~ 전체 69개 - 현재 1/3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N]
사무국
2018-03-19
91
69
심사위원회
2014-10-20
626
68
심사위원회
2014-10-20
520
67
심사위원회
2014-10-20
458
66
심사위원회
2014-10-20
456
65
심사위원회
2014-10-20
524
64
심사위원회
2014-10-20
442
63
심사위원회
2014-10-20
442
62
심사위원회
2013-03-10
886
61
심사위원회
2013-03-10
763
60
심사위원회
2013-03-10
769
59
심사위원회
2013-03-10
637
58
심사위원회
2013-03-10
667
57
심사위원회
2013-03-10
618
56
심사위원회
2013-03-10
704
55
심사위원회
2013-03-10
882
54
심사위원회
2013-03-10
746
53
심사위원회
2013-03-10
740
52
심사위원회
2013-03-10
756
51
심사위원회
2013-03-10
783
50
심사위원회
2012-09-11
767
49
심사위원회
2012-09-11
752
48
심사위원회
2012-09-11
723
47
심사위원회
2012-09-11
664
46
심사위원회
2012-09-11
772
45
심사위원회
2012-09-11
755
심사위원회
2012-09-11
773
43
심사위원회
2012-09-11
748
42
심사위원회
2012-09-11
704
41
심사위원회
2012-09-11
683
40
심사위원회
2011-03-08
1013
[맨처음] .. [이전] 1 [2] [3] [다음] ..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