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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 정요한 시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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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숲길

정요한

선홍빛 짙게 물든
동백나무 숲속
길 위에 드리워진 선혈이
주님 보혈로 흐릅니다.

북풍한설 모진 시련을 이기고
눈물 고드름 주렁주렁
오랜 세월 그 아픔도 함께
이토록 붉디붉은 꽃으로
피어 나셨나이다.

투우 둑, 툭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주님의 긴긴 숨소리
십자가 지고 가신 그 언덕에 서서
당신을 가슴에 품으렵니다.

지나시는 길
풀잎에 이슬 달아 드리옵고
선홍빛의 동백 숲
보혈의 길에서
당신사랑 담아가렵니다.


♧ 작가의 약력
교회문화예술원 시창작과 수료
제주황토 목공예 원장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회
제주 터 교회 집사





눈 덮인 산장

정요한

바람 타고 산장의 대지를
하얗게
하얗게

이름 모를 눈 위의 발자국,
나란히
나란히
정겹게 이어간다.

노루발자국
새발자국
겨울나무가지에 하얀 솜구름
철없는 강아지의 즐거움
언덕너머 교회당의 종소리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온다.

어스름 저녁산장
타오르는 장작불
굴뚝에 연기피어 오르고
하얀 마음
푸른 마음
도란도란
하얀 밤 지새며
청초한 삶 꿈꾸며
내 바구니 가득 채워본다.




어머니

정요한

주름이 깊어
밭고랑 같아
얼굴마주 할 용기 없어서
옆모습만 훔쳐보니
활처럼 휘어졌네.

등허리가 굽도록
홀로지신 세월은 힘겨운데
어쩌다 찾아온
철없는 자식들은
이젠 혼자 컸다고
해준 것이 뭐있냐고 하니
가슴이 시리고 아프다.

팔다리 들쑤시고
아플 때 마다
자식들은 다 바쁘고
누렁이와 마주 앉아
깊은 한숨만 내리쉰다.

당신은
나의 어머니
영원한 수호천사입니다…….

2012-09-11 16: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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